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AI 기술 고도화 필수적"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AI 기술 고도화 필수적"
  • 박정은 기자
  • 승인 2022.08.04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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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만나 AI 활성화 가제 논의 "가감 없는 의견 달라"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성공적인 디지털 금융혁신을 위해 금융규제를 개선하고 빅데이터와 AI(인공지능)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김소영 금융감독원 부위원장은 4일 스타트업 복합지원 공간 '마포 프론트원'에서 열린 금융분야 AI 활용 활성화 간담회에서 "초연결 네트워크와 초융합·빅블러 현상 속에서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빅데이터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AI 기술의 고도화가 필수적"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김 부위원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업계 전문가 등과 만나 △금융분야 AI 활성화 방안 △5대 금융 분야별 AI 개발·활용 안내서를 공유하고 금융권의 AI 활성화 과제를 논의했다.

김 부위원장은 "빅데이터와 AI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면 금융소비자에게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편익을 증진시키고 자금이 필요한 개인과 기업에는 금융 중개 기능을 강화할 수 있다"며 "금융회사는 심사와 평가를 정교화해 리스크 관리기능을 제고하고 금융이력부족자 등 취약계층에게는 금융의 포용성을 확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금융데이터 확보가 어렵고 관련 제도가 미흡해 AI에 대한 사회적 신뢰도가 낮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금융감독원은 △빅데이터를 원활하게 확보 △금융권 AI 활용 활발해질 수 있도록 관련제도 정비 △AI 검증체계를 구축, 보완한다는 방침이다.

당국은 빅데이터를 확보해 결합된 가명정보의 재사용을 허용하는 '금융 AI 데이터 라이브러리' 구축도 추진한다. 

또 금융권 AI 활용 시도가 보다 적극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금융 분야 AI 개발·활용 안내서'를 지속적으로 보완하며 '설명 가능한 AI 요건' 검토 등을 통해 관련 제도의 불확실성을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정부는 AI 검증체계 구축과 보완을 위해 AI 기반의 신용평가모형의 신뢰성 확보와 AI 보안성 검증을 위한 지원 방안을 마련한다.

김 부위원장은 "디지털 금융혁신이 성공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업계관계자들과 전문가분들께 가감 없는 의견을 부탁한다"며 "관련 의견이 소중한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정부도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him565@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