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길은융합-SW편②] 삼성SDS 황성우, '클라우드‧물류' 앞세워 신도약
[살길은융합-SW편②] 삼성SDS 황성우, '클라우드‧물류' 앞세워 신도약
  • 윤경진 기자
  • 승인 2022.08.05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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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전문가 4000명 '양성'…AWS 고객 클라우드 전환 '맞손'
수출입물류관리 플랫폼 '첼로스퀘어', 동남아 찍고 글로벌 본격화

산업계 '융합'이 전염병처럼 확산되고 있다. 기업의 정통 사업 경계는 이미 허물어졌다. 기업들은 협력과 신사업을 통해 새로운 융합형 비즈니스 기회를 만든다는 전략이다. 살기 위한 미래 생존법이다. <신아일보>는 2021년 진행한 업종별 ‘융합시리즈’ 2탄을 마련, ‘살길은융합’ 연중기획편을 올해 다시 이어간다. 기업별 CEO 경영스타일을 분석, 이에 맞춘 융합 전략과 미래사업을 파악해 보는 시간이다.
이번 시리즈에서는 SW업종 CEO를 파헤친다. <편집자 주>

황성우 삼성SDS 대표.[사진=삼성SDS]
황성우 삼성SDS 대표.[사진=삼성SDS]

황성우 삼성SDS 대표가 클라우드와 스마트물류를 앞세워 새롭게 도약한다. 전문성을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클라우드 분야를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4일 삼성SDS에 따르면, 황성우 대표는 클라우드 기술 역량 확보를 위해 조직개편 단행을 포함한 변화를 주문했다. 우선 클라우드 기술센터인 ‘테크니컬 허브’를 신설하고 클라우드 전문가 4000명을 양성한다. 또 중소·중견기업을 위한 디지털 물류 서비스 ‘첼로 스퀘어’(Cello Square)를 통해 글로벌 물류사업을 확대하는 게 골자다.

황 대표의 전략은 성과로 이어졌다. 삼성SDS는 2022년 2분기 매출 4조5952억원, 영업이익 2700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대비 각각 41.4%, 20.1% 증가하며 사상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첼로 스퀘어’의 글로벌 진출과 고객 확대, 물류 운임 상승이 실적을 이끌었다. 물류 사업은 3조843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65.9% 증가했다. 클라우드 매출 성장도 두드러졌다. 클라우드 관리·서비스 사업(MSP) 매출은 2727억원을 기록해 27.3% 늘었다.

황 대표는 MSP 사업 경쟁력 강화와 프라이빗 클라우드 고도화, 서비스·제조 업종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적용 확산으로 클라우드 사업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SDS는 클라우드 기반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IT조직을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로 통합 개편했다. 최근에는 AWS(아마존웹서비스)와 전략적 상호 협력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고객의 클라우드 전환을 위한 MSP 사업을 강화하고 SaaS 사업을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하고 있다. 삼성SDS는 지난해 1월부터 AWS와 함께 제조‧화학‧EPC 등 다양한 업종 고객 대상으로 클라우드 전환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물류사업은 이제 글로벌로 눈을 돌린다. 삼성SDS는 IT 신기술 기반 물류 플랫폼 ‘첼로 스퀘어’(Cello Square)를 중심으로 올해 중국, 동남아시아를 시작으로 글로벌 사업을 본격화 할 계획이다. 첼로 스퀘어는 물류 산업에서 견적·계약·운송·트래킹·정산까지의 전 과정을 IT 기술 기반의 수출입 물류 관리 플랫폼이다.

이를 위해 삼성SDS는 우정항공과 사업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글로벌 항공 물류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해상 물류 가시성 기술력을 보유한 미국의 물류 스타트업 비지온(Vizion)에 지분을 투자했다. 또한 지난 5월에는 ‘첼로 스퀘어’ 서비스를 중국에 오픈, 중국 기업들도 ‘첼로 스퀘어’를 활용해 견적·계약·운송·트래킹·정산 등 물류 전 과정을 이용할 수 있게 했다.

황 대표는 “회사가 클라우드 전문기업으로 변신하고 있다”며 “클라우드, 물류 수출입 플랫폼 이 2가지만 집중해 성과가 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youn@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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