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카 박재욱, '이동+주차' 통합슈퍼앱 연내 출시…8월 상장 자신
쏘카 박재욱, '이동+주차' 통합슈퍼앱 연내 출시…8월 상장 자신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2.08.03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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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신사업 전개 추진…'스트리밍 모빌리티' 서비스 제공
IPO도전, 공모 예정 금액 2048억…10∼11일 일반청약 진행
박재욱 쏘카 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상장 후 성장 전략과 비전을 발표하는 모습. [사진=쏘카]
박재욱 쏘카 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상장 후 성장 전략과 비전을 발표하는 모습. [사진=쏘카]

박재욱 쏘카 대표가 올해 안에 카셰어링과 자전거, 주차 플랫폼까지 포함한 통합 ‘슈퍼앱’을 출시한다. 8월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통해 기술 역량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쏘카는 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상장 후 쏘카 성장 전략과 비전을 발표했다. 박재욱 대표는 간담회 자리에서 “카셰어링을 중심으로 소비자가 끊김 없이 이동이 가능한 ‘스트리밍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모든 이동을 포함하는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성장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상장 이후 슈퍼앱 역량을 강화하겠다”며 “마이크로모빌리티와 자율주행 셔틀 등 다양한 분야의 신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쏘카는 △카셰어링 △마이크로모빌리티(전기자전거) △주차 플랫폼 서비스 기능 등을 통합한 슈퍼앱을 연내 출시한다. 자회사 간 시너지를 강화하고 전략적 투자자들과의 협업을 통해 이동·유통·운송 등 사람과 사물의 모든 이동을 포함하는 약 350조원 규모 모빌리티 시장을 공략한다.

쏘카는 끊김없는 이동 서비스를 표방하는 ‘스트리밍 모빌리티’ 사업 전략을 토대로 모든 이동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쏘카는 슈퍼앱을 통해 자회사 나인투원의 마이크로모빌리티 서비스 ‘일레클’과 모두컴퍼니의 공유 주차장 플랫폼 ‘모두의주차장’을 통합 제공한다.

또한 쏘카는 차량 관리를 위해 활용하는 차량 관제 시스템(FMS)을 서비스화해 높은 마진의 신규 매출원도 확보한다. FMS를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로 전환, 이동 수단을 운영하는 물류, 운송 기업 등에 솔루션 형태로 제공하며 새로운 수익원을 마련한다.

쏘카는 지난 2020년부터 전략적 투자사인 자율주행 솔루션 기업 ‘라이드플럭스’와 제주도에서 자율주행 시범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쏘카는 앞으로 라이드플럭스의 솔루션와 쏘카의 FMS 기술력, 카셰어링 이동 데이터 등을 결합해 서비스 지역과 라인업을 점차 확대, 자율주행 시대에 대비한다는 전략이다.

쏘카의 총 공모주식 수는 455만주(신주 100%),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3만4000원∼4만5000원이다. 공모 예정 금액은 공모가 밴드 상단 기준 2048억원 규모다.

쏘카는 8월4일과 5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최종 확정하고 10일부터 11일까지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8월 중 상장 예정이다.

박 대표는 “데이터 축적과 기술력 강화를 통해 점진적으로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최종적으로 사람과 사물이 자유롭고 행복하게 이동하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쏘카는 국내 카셰어링 시장 1위 기업으로 시장 점유율 약 79%를 확보하고 있다. 전국 4500곳 이상 쏘카존에서 1만9000대 이상 차량을 서비스 중이며 운전면허 소지자 4명 가운데 1명 꼴인 800만명이 쏘카 회원이다. 지난해 쏘카 카셰어링 매출은 전년 대비 31.2% 성장한 데 이어 올 상반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35.3%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frog@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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