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마트·홈플러스·한샘, 유통 대표주자들 고용 '급감'
쿠팡·이마트·홈플러스·한샘, 유통 대표주자들 고용 '급감'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2.08.03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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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 순고용 인원감소 가장 '심각'…2600명 줄어
IT업종은 6200명 순증가…삼성전자 3200명 늘어
500대기업 국민연금 가입 기업 순고용 증감 TOP 20.[자료=CEO스코어]
500대기업 국민연금 가입 기업 순고용 증감 TOP 20.[자료=CEO스코어]

쿠팡, 이마트, 홈플러스, 한샘 등 국내 유통업계 대표주자들이 올 상반기 고용을 급격히 줄였다. 이중 쿠팡은 고용감소가 가장 큰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3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국내 500대 기업 중 459개사의 국민연금 가입자 추이를 조사한 결과 쿠팡은 올 상반기 순고용 인원이 2116명 감소했다. 이마트, 홈플러스, 한샘은 순고용 인원 감소 톱(TOP) 10에 포함됐다. 이마트는 고용을 652명 줄여 4위에 올랐고 홈플러스는 451명(8위), 한샘은 329명(10위) 고용을 줄였다.

그외 한국씨티은행(-995명, 2위), KT (-925명, 3위), 삼성디스플레이(-546명, 5위), 한국도로공사(-460명, 9위) 등이 고용감소 상위권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서 총 순고용 인원은 1만2493명이다. 국민연금 신규 취득자 수 16만4422명에서 상실자 수 15만1929명을 뺀 수치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유통업계의 순고용 인원감소가 두드러졌다. 유통업종의 올 상반기 순고용 인원은 2602명 감소했다. 이는 순고용 인원이 감소한 7개 업종 중 가장 큰 수치다.

반면 IT전기전자 업종은 6202명의 순고용 인원을 기록하며 가장 많이 증가했다.

서비스·식음료 업종도 올 상반기 두 번째로 순고용이 많이 늘어났다. 식음료 업종(1906명)과 자동차·부품 업종(1860명), 운송 업종(1532명) 등이 뒤를 이었다

은행 업종은 올 상반기 순고용 인원 1672명이 줄어 2위에 올랐다. 보험업종은 865명이 감소해 3위를 기록했다, 은행과 보험 업종은 희망퇴직 영향으로 인해 고용이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업별로는 삼성전자의 순고용 인원이 3225명으로 가장 많았다. LG디스플레이도 1284명으로 뒤를 이었고, 대한항공도 1114명이 확대됐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부문 인력을 확충하면서 고용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LG디스플레이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연구개발을 위한 인력이 충원됐다. 대한항공은 코로나19 이후 항공 수요가 살아나면서 고용이 늘어났다.

jangstag@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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