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4000억대 성장세 '밀키트' 시장 진출 선언
풀무원, 4000억대 성장세 '밀키트' 시장 진출 선언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2.08.03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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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간편식 노하우 앞세워 냉동 2종 출시
풀무원의 냉동 밀키트 제품 4종. [사진=풀무원]
풀무원의 냉동 밀키트 제품 4종. [사진=풀무원]

풀무원이 4000억원대 성장세가 예상되는 국내 밀키트(Meal-kit, 식사키트) 시장에 뛰어든다. 

풀무원식품(대표 김진홍)은 냉동 밀키트 제품 ‘얄피꽉찬 만두전골 밀키트’와 ‘우삼겹 어묵전골 밀키트’를 출시하며 밀키트 시장에 진출한다고 3일 밝혔다. 다년간 쌓은 가정간편식(HMR) 노하우를 바탕으로 규모가 커지고 있는 밀키트 시장 진출을 공식 선언한 것이다. 

HMR 시장의 주요 카테고리 중 하나인 밀키트는 신선한 재료와 우수한 맛, 요리하는 즐거움 등의 장점 덕분에 관련 시장이 커지고 있다. 실제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밀키트 시장 규모는 지난해 2587억원으로 전년 대비 38% 확대됐다. 올해는 3400억원, 2023년에는 4300억원 수준의 성장이 예측된다.

풀무원의 밀키트 첫 제품 얄피꽉찬 만두전골 밀키트와 우삼겹 어묵전골의 경우, 밀키트 수요가 국탕찌개류에 집중돼 있다는 점에 주목해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만두와 어묵을 메인으로 한 일품요리 메뉴로 기획됐다. 

얄피꽉찬 만두전골 밀키트는 풀무원 대표 냉동만두 중 하나인 ‘얄피꽉찬 한식교자 고기한상’ 제품을 사용했다. 베이스인 만두전골은 ‘진한 샤브’, ‘진한 육개장’ 2종으로 선보였다. 

우삼겹 어묵전골 밀키트는 종합어묵 5종에 우삼겹, 냉동채소, 우동면, 소스로 구성했다. 특히 밀가루를 일절 사용하지 않은 종합어묵으로 제품을 차별화했다. 어묵전골은 ‘우삼겹 버섯’과 ‘우삼겹 등촌식’ 2종으로 선보였다.

풀무원은 냉장제품이 다수인 밀키트가 브랜드마다 메뉴에 별다른 차이가 없고, 짧은 유통기한과 포장 쓰레기가 많이 발생한다는 점을 개선했다고 강조했다. ‘풀무원 Only’ 콘셉트로 보관 기간이 긴 냉동 제품을 채택했고, 플라스틱 트레이를 빼 포장을 간소화하면서도 보관이 편리하도록 했다.

풀무원식품 황지현 PM(Product Manager)은 “이번 신제품 출시를 시작으로 풀무원 만의 ‘바른먹거리 가치를 담은 신선 밀키트’라는 콘셉트로 다양한 밀키트 제품을 계속해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