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외환보유액 4386억1000만달러…증가 전환
7월 외환보유액 4386억1000만달러…증가 전환
  • 김보람 기자
  • 승인 2022.08.0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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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말 기준 외환보유액 규모 세계 9위 수준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지난달 외화자산 운용수익 등이 증가하며 4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던 외환보유액이 증가세로 돌아섰다.

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7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우리나라 7월말 외환보유액은 4386억1000만달러로 6월말(4382억8000만달러) 대비 3억3000만달러 증가했다. 

지난 3월말 이후 4개월 연속 감소세에서 증가로 전환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기타통화 외화자산 미달러 환산액 감소 등에도 불구하고 외화자산 운용수익과 금융기관 외화예수금 등이 증가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외환보유액을 자산별로 살펴보면 국채·회사채 등 유가증권이 3918억5000만달러로 전체 중 89.3%를 차지했다. 이는 6월말(3952억7000만달러)보다 34억2000만달러 줄어든 수준이다. 

예치금도 전월 192억3000만달러에서 232억달러(5.3%)로 39억8000만달러 줄었다.

특별인출권(SDR, 3.3%)은 143억9000만달러, 국제통화기금(IMF)에 대한 교환성 통화 인출 권리 IMF포지션(1.0%) 43억7000만달러 또한 전월 대비 각각 1억7000만달러, 6000만달러 감소했다.

금은 시세를 반영하지 않고 매입 당시 가격으로 표시하기 때문에 보유분을 새로 늘리거나 줄이지 않으면 평가액은 달라지지 않는다. 실제 한국은행의 외환보유액 중 금보유액은 전월 대비 변동사항이 없다.

한편 6월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4383억달러로 세계 9위 수준이다. 

중국은 같은 달 기준 3조713억달러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일본(1조3571억달러), 스위스(9625억달러), 인도(5892억달러), 러시아(5841억달러)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qhfka718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