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YM, 상반기 최대 실적…올해 매출 1조 달성 '청신호'
TYM, 상반기 최대 실적…올해 매출 1조 달성 '청신호'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2.08.02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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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기계 톱2, 매출액 6907억·영업익 930억…수출 '원동력'
지난달 '국제종합기계'와 공식 합병…북미 공급 확대 기대
TYM CI. [제공=TYM]
TYM CI. [제공=TYM]

국내 농기계 톱(Top)2 기업인 TYM(옛 동양물산)이 올 상반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TYM는 2일 올 2분기 실적 공시를 했다.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390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8.2% 늘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34.1% 증가한 567억원으로 집계됐다. 

올 1분기 실적을 합친 TYM의 2022년 상반기 매출액은 6907억원이다. 영업이익은 930억원, 순이익 857억원을 달성했다. 상반기 기준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이다. 

TYM의 이 같은 실적 호조에는 수출 영향이 컸다. 올 상반기 해외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47.1% 늘어난 4121억원으로 집계됐다. 수출 확대는 해외 딜러점 증가가 원동력이 됐다. 북미 딜러점 수는 지난해 상반기 기준 290개에서 올 상반기 기준 318개로 증가하며 판매 채널의 다각화가 이뤄졌다. 판매 지역도 확대되면서 사전 주문 물량이 급증했다는 게 TYM의 설명이다. 

또 최근 고환율 영향 등 대내외적인 시장 여건도 실적 개선에 반영됐다. 올해 상반기 원·달러 환율은 1232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3% 상승하면서 순손익 160억원이 반영됐다. 

TYM은 이 외에 일부 제품 판매가 인상을 통해 원재료 매입비용 부담을 낮췄고, 생산량 증대에 따라 단위당 고정비용이 감소한 것도 실적 호조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TYM은 하반기에 해외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계획이다. TYM은 내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총 2000만달러(약 261억) 규모로 미국 조지아주 생산시설 투자를 진행 중이다. 현지 생산시설이 확장되면 농기계 생산량은 기존 3만대에서 최대 5만대로 증가한다. 

TYM은 앞서 4월 국내 농기계 업계 4위 국제종합기계 흡수합병을 공시하고, 7월1일 합병을 공식 발표했다. TYM은 올해 매출 1조원을 충분히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TYM 관계자는 “지난 6월 북미 딜러 만족도 조사(EDA)에서 트랙터 부문 3년 연속 1위를 달성한 만큼 세계 최대 시장인 북미에서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난 7월에 국제종합기계와의 통합 절차를 완료하고, 본격적인 하나의 통합 브랜드로 국내외에서 영업 시너지들이 나타나고 있어 향후 실적에 새로운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parks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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