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2Q 영업익 1752억…글로벌 변수 '발목'
한국타이어, 2Q 영업익 1752억…글로벌 변수 '발목'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2.08.02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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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2조399억…고부가가치 비중 확대·가격 운용 효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본사 외관. [사진=한국타이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본사 외관. [사진=한국타이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글로벌 대외 변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한국타이어는 올해 2분기 매출 2조399억원, 영업이익 1752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6.3% 감소했다.

한국타이어는 원자재 가격 상승, 글로벌 물류대란 등 어려운 글로벌 경영환경 속에서도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 확대와 효과적인 판매 가격 운용을 통해 매출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우크라이나 사태, 중국 지역 봉쇄, 인플레이션 등 영향으로 판매 물량과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또한 한국공장(대전·금산공장)은 지난해 연간 적자를 기록한 이후 올해 상반기까지 누적 적자가 이어졌다.

한국타이어는 올해 2분기 미래 오토모티브 산업을 선도하기 위해 영역을 확장했다. 지난 5월 아시아 최대 규모 테스트 트랙 ‘한국테크노링(Hankook Technoring)’을 오픈하고 기술 혁신 선도 기업으로 도약을 선언했다.

또한 독일 쾰른에서 열린 국제 타이어 전시회 ‘더 타이어 쾰른 2022’에 참가해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iON)’을 처음 선보였다. 세계 첫 전기차 전용 타이어 풀 라인업으로 탄생한 아이온은 하반기부터 한국과 글로벌 시장에도 공개된다.

한국타이어는 아우디 첫 콤팩트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Q4 e-트론’과 ‘Q4 e-트론 스포트백’에 전기차 전용 초고성능 타이어 ‘벤투스 S1 에보3 ev’를 신차용 타이어로 공급했다. 지난해 6월 아우디 첫 순수 전기 스포츠카 모델 ‘e-트론 GT’ 공급 이후 신차용 전기차 타이어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하반기 불확실한 글로벌 타이어 시장 속에서도 2022년 매출액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이상 성장률 증가와 18인치 이상 고인치 승용차용 타이어 판매 비중 42% 달성, 그리고 전기차 시장 선점을 목표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fro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