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폴드4 언팩 D-7, 삼성 스마트폰 구원투수 뜬다
갤폴드4 언팩 D-7, 삼성 스마트폰 구원투수 뜬다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2.08.03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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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X사업부 수익성 악화…프리미엄 ‘갤폴드4·플립4’ 대중화로 반등
삼성전자 갤럭시Z 폴드3·플립3.[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갤럭시Z 폴드3·플립3.[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신형 폴더블폰으로 모바일 사업에서 반등을 꾀한다. 프리미엄 전략폰인 갤럭시Z 시리즈를 갤럭시노트 시리즈 정도로 대중화하고 수익성까지 개선한다는 전략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10일 미국 뉴욕에서 갤럭시 언팩 행사를 열고 ‘갤럭시Z 폴드4·플립 4’를 공개한다.

신형 폴더블폰은 폰이 접히는 힌지부분을 재설계해 주름 상황을 개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Z폴드4는 카메라 화소를 높였다. 갤럭시Z플립4는 배터리 용량을 전작(3300mAh) 대비 10% 이상 늘렸다.

삼성전자는 이번 갤럭시Z폴드4·플립4 출시를 통해 MX사업부 수익성 개선에 나선다. 현재 MX사업부는 스마트폰 판매량을 늘리고는 있지만 영업이익은 낮은 상황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출하량을 8% 늘리며 점유율 1위를 지켰다. 전체 시장 출하량이 전년 동기대비 9% 감소한 점을 고려하면 고무적인 일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상위 5개 업체 중 유일하게 성장세를 보였다.

MX사업부는 올해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31% 성장한 28조원을 기록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18.9% 감소한 2조62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물류비와 원자재 가격 상승은 있었지만 프리미엄 보다 중저가 폰 판매량이 더 많았던 탓이다.

실제 시장조사업체 옴디아 조사결과 삼성전자의 갤럭시A12는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한 스마트폰에 올랐다. 그러나 이 기기의 평균판매단가(ASP)는 160달러에 불과했다. 삼성전자 전체로 봐도 ASP(평균판매가격)는 263달러에 그쳤다. 반면 애플은 아이폰12~13 시리즈를 중심으로 판매량 2위부터 9위까지 차지했고 ASP도 600~1300달러를 기록했다.

김성구 삼성전자 MX사업부 상무는 최근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어려운 시장 상황에서도 플래그십 중심으로 판매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제품 완성도부터 공급까지 사전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하반기 신형 폴더블폰의 성공적인 출시로 폴더블이 플래그십 시장에서 더욱 중요한 카테고리로 확실히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상무는 “새로 출시하는 폴더블은 디자인과 내구성 등에서 제품 완성도를 높였고 글로벌 파트너사와 강화한 협력을 기반으로 고객에게 더 풍부한 폼팩터 특화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폴더블폰 시리즈가 기존 노트 시리즈 이상으로 고객의 호응을 받는 진정한 대세로 자리잡도록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jangstag@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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