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박순애, 학제개편안 철회하고 자진 사퇴해야"
민주 "박순애, 학제개편안 철회하고 자진 사퇴해야"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2.08.01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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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제 개편안, 국면 전환용 던지기 아닌가"
"尹대통령, 하루빨리 대국민 사과 해야"
박순애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일 국회에서 열린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당·정 정책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순애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일 국회에서 열린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당·정 정책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1일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향해 거듭 날을 세우며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오영환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박 장관은 중복 게재로 인한 투고금지 처분을 받은 논문에 대해 자진 철회했다고 해명했지만 언론 보도를 통해 거짓이었음이 드러났다"며 "오히려 박 장관은 정치학회에서 낸 소명서에서 '논문 게재를 취소하지 말아 달라'고 읍소했고, 실제 논문 철회를 요청한 건 박 장관이 아니라 행정학회였다고 한다"고 밝혔다.

오 원내대변인은 "기억이 나질 않는다는 고액 입시 컨설팅은 120만원 현금영수증까지 발급받은 걸로 밝혀졌다"면서 "박 장관의 말이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까지가 거짓인지 의문스럽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학제 개편안도 교육부 장관의 과거 이력에 쏠린 국민의 시선을 돌리기 위한 국면 전환용 던지기는 아닌지 심히 의심스럽다"면서 "그렇지 않으면 이렇게 폭탄 던지듯 졸속으로 정책을 발표해 학생과 학부모, 교육계를 혼란에 빠뜨릴 이유가 전혀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가 학제 개편안을 끝까지 고집한다면 얻을 건 사회적 혼란과 국민의 공분일 뿐"이라고 부언했다.

그는 "자격 없는 박 장관은 하루빨리 자신이 꺼내든 학제 개편안을 철회하고 사퇴해야 한다"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인사 검증 실패를 인정하고 국민께 하루빨리 사과해야 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