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필품값 비교해 보세요”
“생필품값 비교해 보세요”
  • 문경림기자
  • 승인 2009.12.20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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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보원, 20여개 품목 가격 인터넷 공개
앞으로 대형마트 등에서 판매되는 라면·치약 등 주요 생필품의 가격을 집에서 인터넷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기획재정부와 공정거래위원회, 한국소비자원은 21일부터 서울 시내 11개 유통업체에서 판매되는 20개 생필품의 가격정보를 소비자원 홈페이지를(www.tgate.or.kr) 통해 제공한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시 소재 대형마트(이마트, 홈플러스, 농협하나로, 롯데마트), 백화점(롯데, 현대, 신세계), 슈퍼마켓(GS슈퍼마켓,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롯데슈퍼), 전통시장(수유시장) 등 모두 11개 업체에 대한 판매가격 정보를 한 눈에 알 수 있게 된다.

정보 공개 대상은 신선식품(두부, 콩나물, 쇠고기), 가공식품(밀가루, 라면, 설탕), 일반 공산품(화장지, 치약, 샴푸) 등 서민생활과 밀접한 주요 생필품 20가지다.

각 품목별로 매출 비중이 높고 업태별로 공통적으로 판매되고 있는 2~3개 브랜드를 선정해 총 62개 아이템의 판매가격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유통 업태별(대형마트, 백화점, 슈퍼, 전통시장), 유통업태내 개별업체별·브랜드별 가격정보와 전주 전월대비 가격정보를 제공해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가격비교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물가정책과장은 “소비자가 상품 선택에 있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생필품 판매가격 정보를 제공해 소비자의 선택권이 강화될 것”이라며 “유통업체간 경쟁도 촉진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방안은 학계, 소비자단체 등 전문가 회의와 대형유통업체 등 이해관계자들과의 간담회, 관계부처 협의 등 다양한 의견수렴과정과 현장조사를 거쳐 마련됐다.

정부는 내년 3월까지 ‘생필품 가격정보 제공 시스템’의 시범운영 기간을 거쳐 내년 4월부터는 대상을 확대해 전국 7대 도시 100여개 유통업체의 80여개 생필품 판매가격 정보를 제공 하는 등 본격 운영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