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치료 모니터링 중단… 고위험군 관리 사각지대 발생 우려
재택치료 모니터링 중단… 고위험군 관리 사각지대 발생 우려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2.08.01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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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고령층,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 확진자를 대상으로 했던 정부의 건강 모니터링이 1일 중단됐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부터 개편된 재택치료 체계가 적용된다. 

60세 이상 고령층과 면역저하자 등 증세가 중증으로 발전할 위험이 큰 확진자들은 집중관리군으로 분류돼 격리해제일까지 하루 1회 전화로 건강 모니터링을 받았다. 

7월31일 기준 재택지료자는 49만36만명, 이중 집중관리군은 2만1958명(4.5%)이다. 1일 1회 전화로 재택치료자 집중관리군의 상태를 확인하는 의료기관은 전국 830곳이다. 

정부는 재택치료자를 고위험군, 일반관리군으로 분류하지 않고 증상이 있는 경우 모두 대면 진료를 받도록 체계를 개편했다. 

대면진료로 환자 상태를 정확하게 확인하고 먹는치료제를 신속하게 투여해 고위험군의 중증화를 막기 위함이다. 

정부는 재택치료자들이 코로나19 진단검사와 진료, 먹는치료제 처방까지 모두 가능한 원스톱진료센터에서 대면진료를 받도록 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이달 말까지 원스톱진료기관을 전국 1만곳으로 확대한다. 

일각에서는 고령층은 위급한 상황이 발생하면 대면진료 의료기관을 찾아가기가 쉽지 않아 방역에 구멍이 생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의료기관마다 대면, 비대면 진료, 검사·처방 여부 등이 달라 방문하고자 하는 기관에 온라인이나 전화로 확인해야 하고 야간이나 주말에는 찾기가 더 힘들 수 있다는 우려다. 

정부는 재택치료자 24시간 의료상담센터는 계속 운영하므로 증상이 나빠지만 센터로 연락하거나 위급 시 119에 전화하라고 안내했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