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9년 연속 시공능력평가 1위…현대건설, 2위
삼성물산, 9년 연속 시공능력평가 1위…현대건설, 2위
  • 서종규 기자
  • 승인 2022.07.31 13: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견고한 투톱 체제 속 3위 이하선 순위 다툼 치열
사업 분할로 8위까지 내려왔던 'DL이앤씨' 3위로
서울시 강동구 삼성물산. (사진=신아일보DB)

삼성물산이 2014년부터 9년 연속으로 국토부 시공능력평가 1위를 유지했다. 현대건설은 흔들림 없이 2위를 지켰다. 지주사 전환에 따른 분할 여파로 지난해 8위까지 내려왔던 DL이앤씨는 올해 3위를 탈환했다.

국토교통부는 전국 건설업체 대상 '2022년도 시공능력평가' 결과를 31일 발표했다.

시공능력평가(이하 시평)는 발주자가 적정한 건설사를 선정할 수 있도록 건설공사 실적과 경영 상태, 기술능력, 신인도를 종합 평가하는 제도다. 올해 시평을 신청한 건설업체는 총 7만5673개사로 전체 건설업체 8만5233개사 중 88.8%에 달한다.

올해 시평에서는 삼성물산이 시평액 21조9472억원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2014년 1위를 기록한 후 9년 연속 1위를 수성 중이다.

2위에는 전년도와 같이 현대건설이 이름을 올렸고 DL그룹 지주사 전환에 따라 옛 대림산업에서 건설사업 부문을 분할해 설립된 DL이앤씨는 작년 8위에서 3위로 올랐다.

포스코건설은 작년과 같은 4위를 기록했고 5위에는 작년 대비 2계단 떨어진 GS건설이 이름을 올렸다. 대우건설은 작년 5위에서 올해 6위로 순위가 하락했고 현대엔지니어링과 롯데건설도 작년 대비 1계단씩 하락해 각각 7위와 8위가 됐다.

9위에는 작년 대비 1계단 상승한 SK에코플랜트가 이름을 올렸고 작년 9위였던 HDC현대산업개발은 1계단 낮은 10위를 기록했다.

11~50위까지 순위를 보면 지난 3월 두산중공업에서 사명을 변경한 '두산에너빌리티'는 작년 대비 29계단 상승한 22위에 올랐다. 금호건설은 작년과 비교해 순위가 7계단 상승하며 15위에 이름을 올렸고 에스지씨이테크건설은 작년 대비 6계단 높은 39위에 자리했다.

50위 아래의 경우 GS건설의 자회사 자이에스앤디가 작년 대비 120위 오른 91위를 기록하며 100대 건설사에 이름을 올렸다. 우남건설도 작년 대비 53계단 상승해 89위에 자리했다. 우미개발은 작년과 비교해 39계단 상승한 74위에 이름을 올렸고 라인산업도 작년 대비 38계단 상승해 68위를 기록했다. 금성백조건설도 작년과 비교해 순위가 32계단 오르며 92위를 기록했다.

이번 시공능력평가 결과는 내달 1일부터 효력이 있다. 발주자는 평가액을 기준으로 입찰 제한을 할 수 있고 조달청의 유자격명부제와 도급하한제 등 근거로 활용할 수 있다. 개별 건설업체에 대한 자세한 평가 결과는 대한건설협회와 대한전문건설협회,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대한시설물유지관리협회 등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seojk052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