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2%대 중반 전망…상반기 2.9% 성장 영향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2%대 중반 전망…상반기 2.9% 성장 영향
  • 김보람 기자
  • 승인 2022.07.31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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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긴축 여파 내년 성장률 하향 불가피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상반기 한국 경제가 3% 가까이 성장하면서 올해 정부가 제시한 2%대 중반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인플레이션(물가 상승)과 주요 국가의 긴축 등이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칠 내년에는 성장률 하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31일 정부와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동기 대비 2.9% 상승했다.

1∼2분기 실질 GDP가 전기 대비 각각 0.6%, 0.7% 성장한 영향이다.

1분기에는 수출이 3.6%, 2분기에는 민간소비가 3.0% 각각 증가하며 경제 성장을 주도했다.

이에 정부는 올해 경제성장률이 2%대 중반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3분기와 4분기 0%를 기록하더라도 올해 성장률은 2.5%가 된다. 산술적으로 역성장만 하지 않는다면 정부가 경제정책 방향을 통해 제시한 전망치 2.6%에 근접하게 되는 것이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지난 26일 대정부질문에서 "코로나19에 대한 거리두기 규제가 완화하면서 민간 소비가 생각보다 많이 늘어나고 있다"며 "당초 한국은행과 정부가 생각하고 있는 수준은 아니겠지만 2%대 중반 정도는 성장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한국 성장률을 종전 2.5%에서 2.3%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같은 날 발표된 2분기 GDP 속보치를 고려하지 않은 전망이라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하반기 경제 성장은 낙관하긴 이르다.

최근 이어지고 있는 고물가 상승세가 가계 소비를 제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구매력을 보여주는 2분기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수입 물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전기 대비 1.0% 감소했다.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각국 중앙은행이 긴축에 나서는 점도 부담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최근 두 차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자이언트스텝(한번에 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했으며, 유럽중앙은행(ECB)은 빅스텝(한번에 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을 밟았다.

올해 성장률이 2%대 중반을 지켜내더라도 내년에는 성장률 하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인플레이션과 긴축이 내년에 본격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이다.

실제 IMF는 7월 세계 경제 전망에서 한국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2.9%에서 2.1%로 0.8%포인트(p) 하향 조정했다. 세계 성장률도 올해(-0.4%p)보다 내년(-0.7%p)을 더 크게 내렸다.

qhfka7187@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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