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부 개편 간담회… "개편 필요하나 기능 강화해야"
여가부 개편 간담회… "개편 필요하나 기능 강화해야"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2.07.31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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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여성가족부 개편 간담회에서 부처를 폐지하기보다 오히려 기능을 강화해야한다는 의견이 많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김현숙 여가부 장관에게 대선공약인 여가부 폐지를 실현하기 위한 로드맵을 조속히 마련하라고 지시한 와중에 나온 결과다. 

31일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실의 대정부 질의에 대한 여가부 답변에 따르면 여가부는 지난 6월17일 부터 개편을 위한 전략추진단을 꾸리고 같은 달 21일, 7월6일과 18일 총 3번 전문가 간담회를 했다. 

간담회에는 교수, 연구원, 변호사, 기업인, 지자체공무원, 전 언론인 등이 참여했다. 

1차 간담회에서는 여가부 개편은 필요하고 젠더갈등 해소를 위한 정책지원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공무원들이 참석한 2차 간담회에서는 양성평등에 대한 의견이 주를 이뤘다. 3차 간담회에서는 아동·청소년 정책을 통합해 총괄 조정 등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부처 폐지보다 대체로 기능 강화에 무게를 둔 의견들이었다. 

여가부는 부처 폐지가 필요한 이유에 대해 원론적인 입장만 밝히고 있다. 

여가부는 "인구 감소 및 가족변동, 아동·청소년 문제 등 우리 사회의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효과적인 거버넌스 체계 검토가 필요하다. 시대 변화에 맞춰 새로운 패러다임 하에 정책 방향과 기능을 재정립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여가부 폐지 방향은 명확하며 여가부 기능을 어느 곳에서 어떻게 담아낼지에 대한 바람직한 조직 개편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