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노사, KG컨소시엄과 3자 특별협약서 체결
쌍용차 노사, KG컨소시엄과 3자 특별협약서 체결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2.07.29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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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 보장·장기적 투자…4가지 부문 특별 노사합의서
(사진 왼쪽부터) 선목래 쌍용자동차 노조위원장, 정용원 쌍용자동차 관리인, 엄기민 KG ETS 대표가 쌍용자동차 M&A관련 3자 특별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하는 모습. [사진=쌍용자동차]
(사진 왼쪽부터) 선목래 쌍용자동차 노조위원장, 정용원 쌍용자동차 관리인, 엄기민 KG ETS 대표가 쌍용자동차 M&A관련 3자 특별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하는 모습. [사진=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는 노사, KG컨소시엄 간 고용보장·장기적 투자 등을 주된 내용으로 한 3자 특별협약서를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특별 노사합의서는 최종 인수예정자로 선정된 KG컨소시엄과의 투자계약을 토대로 3자가 최종 합의한 내용이다.

쌍용자동차는 상호 간 신뢰와 진정성을 담아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인수합병(M&A) 과정에서 노동조합 요구안을 중심으로 양사 간에 합의를 도출한 특별 협약서는 이례적인 사례다.

쌍용자동차는 “이번 합의는 노동조합뿐만 아니라 3자 모두가 명분보다는 쌍용자동차의 조속한 경영정상화를 위해 책임과 역할을 다하고 KG컨소시엄 역시 대주주로서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을 다하겠다는 것에 공감한 것이 주요했다”고 말했다.

쌍용자동차와 노동조합은 지난 12년 간 이어져온 무분규를 통한 상생 노사관계가 회사의 매우 중요한 자산임을 인식했다.

이번 특별협약서에는 △고용·노동조건 부문 △지속성장을 위한 발전전략 부문 △상생협력·투명경영 부문 △합의사항 이행 부문 등 쌍용자동차의 정상화를 위해 3자가 노력해할 내용을 담았다.

고용안정과 관련해서는 △재직 중인 전 직원 총 고용보장 △노동조합을 교섭단체로 인정·모든 단체협약 승계 △노사간 기 체결 각종 노사합의서 준수·이행 △미지급 임금 포함 공익채권 변제 차질 없이 이행 등에 합의했다.

발전전략과 관련해서는 △전동화·자율주행 등 신기술 개발·신차개발 포트폴리오 강화 △중장기 프로젝트에 필요한 자금조달과 투자비 집행계획·일정 수립 이행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투자 확대로 연구개발(R&D) 기능 강화 △신 공장 건설 추진을 위한 태스크포스팀(TFT) 구성운영 △회생절차 종료 후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설명회 개최 등을 합의했다.

쌍용자동차 노동조합은 조속한 경영정상화를 위해서는 판매 증대가 매우 중요함을 인식하고 △시장수요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생산운영 △품질 경쟁력 증대·원가절감 통한 재무 건전성 확보 위한 경영활동에 적극 협력 △상생 노사문화 등을 약속했다.

쌍용자동차 노사 관계자는 “이번 특별협약서는 M&A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갈등과 오해의 소지를 사전에 차단해 조기 경영정상화를 이루기 위한 큰 틀을 마련하는 차원에서 체결됐다”며 “쌍용자동차 경영 정상화에 대한 의지를 3자 합의서로 담아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fro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