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경기침체 우려에 소폭 하락…WTI 0.86%↓
[국제유가] 경기침체 우려에 소폭 하락…WTI 0.86%↓
  • 문룡식 기자
  • 승인 2022.07.29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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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제유가는 경기 침체 우려가 높아지며 하락세를 보였다.

2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97.26달러)보다 0.84달러(-0.86%) 내린 배럴당 96.4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10월물 브렌트유는 전 거래일(101.67달러) 대비 0.16달러(0.16%) 높은 배럴당 101.83달러에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전날 기준금리를 0.75%포인트(p) 인상하며 공격적 긴축 행보를 이어갔다. 중앙은행의 긴축 조치는 경기를 둔화시켜 원유 수요를 억제한다.

이러한 가운데 2분기 미국 경제가 역성장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경기침체 우려가 강화됐다.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연율 0.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1분기 1.6% 축소된 데 이어 2개 분기 연속으로 GDP가 감소하면서 미국 경제는 기술적 침체에 진입했다.

다만 최근 발표된 미국의 원유재고가 예상보다 많이 줄어든 점은 유가하락을 억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 에너지정보청이 전날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의 지난주 원유재고는 450만 배럴 감소했다. 휘발유 재고가 330만 배럴 감소했고, 정제유 재고는 80만 배럴 줄었다.

수요를 가늠하는 지표인 완성차용 휘발유 공급량은 하루 72만4천 배럴 늘어난 하루 920만 배럴에 달했다.

m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