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금리 인상 우려에 관망세…서울 아파트값, 9주 연속↓
추가 금리 인상 우려에 관망세…서울 아파트값, 9주 연속↓
  • 서종규 기자
  • 승인 2022.07.29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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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구, 자치구 중 '최대 하락 폭'…서초구만 상승
서울시 서초구 한 아파트 단지. (사진=신아일보DB)
서울시 서초구 한 아파트 단지. (사진=신아일보DB)

추가 금리 인상에 따른 관망세로 서울 아파트값이 9주 연속 하락세를 보인다. 서울 자치구 중 도봉구가 가장 큰 하락 폭을 보였고 서초구는 유일하게 상승했다.

29일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 자료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7%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 5월 다섯째 주에 하락 전환한 이후 9주 연속 내림세다. 하락 폭은 이달 첫째 주 0.03%에서 둘째 주에 0.04%로 커졌고 셋째 주에는 0.05%를 보인 바 있다.

부동산원은 세 부담 완화 예고로 일부 매물 회수 움직임이 있었으나 추가 금리 인상 우려에 따른 가격 하방 압력에 따른 매수 관망세가 이어지며 가격 하락 폭이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서울 자치구별로는 도봉구가 0.17% 내리며 가장 큰 하락 폭을 보였고 노원·성북구가 0.15%씩 하락하며 뒤를 이었다. 서초구는 0.01% 오르며 25개 자치구 중 유일하게 가격이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이번 주 0.03% 내리며 7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높은 가격에 대한 부담과 금리 인상에 따른 월세 전환 문의 증가 등으로 매물 적체가 지속하며 가격 내림세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민간 통계 KB부동산 '주간 KB주택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0.03% 하락했다. 전주 0.02%p 대비 하락 폭이 0.01%p 확대했다.

강서구가 0.13% 내리며 서울 자치구 중 가장 큰 하락 폭을 보였고 노원구와 양천구가 각각 0.12%와 0.1% 하락하며 뒤를 이었다. 광진·성동·관악·구로·서초·영등포구는 상승했고 용산·은평·종로·중·중랑·금천구는 보합했다.

seojk052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