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리모델링 급성장…전사 차원 집중 전략 '결실'
대우건설, 리모델링 급성장…전사 차원 집중 전략 '결실'
  • 천동환 기자
  • 승인 2022.07.28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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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총 1조4000억원 규모 수주…작년 전체 실적 2배
연구·설계·기술·견적·사업관리 등 통합 조직 기반 경쟁력↑
대우건설이 올해 수주한 수원 두성우성한신아파트 리모델링 투시도. (자료=대우건설)
대우건설이 올해 수주한 수원 두성우성한신아파트 리모델링 투시도. (자료=대우건설)

대우건설이 공동주택 리모델링 시장에서 급성장세를 보인다. 올해 들어 현재까지 총 14000억원 가까운 수주 실적을 올렸는데 이는 작년 전체 수주액의 2배가 넘는 규모다. 연구와 설계, 기술, 견적, 사업관리를 아우르는 리모델링 통합 조직을 구축하고 전사적 역량을 집중한 것이 결실을 보는 모습이다.

28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17일 고덕현대(배재현대) 아파트 리모델링 사업 시공사로 선정됐다.

대우건설은 고덕현대를 포함해 올해 들어 4개 리모델링 사업을 수주했다. 공사비 규모는 1조3859억원에 달한다. 이는 작년 한 해 리모델링 분야 수주 실적 5722억원의 2배 수준이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리모델링 전담 TFT(Task Force Team)를 발족하며 리모델링사업 재개를 선언했다. 이후 기술연구원과 설계·기술·견적·사업관리 담당자 등으로 구성된 리모델링 통합 조직을 구축하며 전사 차원 역량을 집중했다. 올해는 TFT를 리모델링사업팀으로 격상하고 본격 수주 확대에 나서고 있다. 

대우건설이 올해 수주한 서울 거여5단지 리모델링 스카이커뮤니티 투시도. (자료=대우건설)
대우건설이 올해 수주한 서울 거여5단지 리모델링 스카이커뮤니티 투시도. (자료=대우건설)

지난 6월 수주한 '평촌 초원한양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은 대우건설이 1기 신도시에서 진행하는 첫 리모델링 단지다. 수평증축과 별동 신축을 통해 기존 870세대를 1000세대로 확장 리모델링한다.

'수원 두산우성한신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은 대우건설이 수주한 단독 리모델링 사업 중 최대 규모로 공사비 5383억원이 책정됐다. 수평증축과 별동 신축을 통해 기존 세대수 대비 114세대 많은 1956세대 규모 리모델링을 추진한다.

'서울 거여5단지 리모델링사업'에는 고급형 주거브랜드 '푸르지오써밋'을 제안했다.

대우건설은 올해 수주한 4개 리모델링 사업에 리모델링 전용 특화 평면을 대거 적용했다고 밝혔다. 알파룸을 서재 공간 또는 수납 공간 등 생활 양식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라이프업 스페이스'를 비롯해 △대형 안방 공간을 활용해 실내 테라스를 조성할 수 있는 자연 친화적 공간 '그린라이프 테라스' △주방 공간과 식사 공간 분리로 나만의 주방 공간을 연출할 수 있는 '히든키친' △미세먼지를 차단하는 '클린존' 등을 선보인다.

대우건설 자체 공기 청정 시스템과 보안시스템, 사물인터넷 스마트 시스템 등 신축 아파트에 적용 중인 다양한 첨단 시스템도 도입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현재 당사의 리모델링사업팀은 리모델링의 구조적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을 위해 기술연구원과 연계한 R&D(연구·개발) 조직을 갖췄다"며 "업계 최고 수준의 정비사업 공사 실적과 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리모델링 부문에서도 성공 신화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cdh4508@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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