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Q '반도체' 선전에 역대급 실적
삼성전자, 2Q '반도체' 선전에 역대급 실적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2.07.28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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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77조2000억, 영업익 14조1000억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올 2분기 반도체 사업 선전에 역대급 실적을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2022년 2분기 매출 77조2036억원, 영업이익 14조971억원을 올렸다고 28일 밝혔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21.2%, 영업이익은 12.1% 늘었다. 특히 매출은 2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며 분기 기준으론 두 번째 성적이다. 당기순이익은 같은 기간 15.2% 증가한 11조988억원이다. 

성장은 반도체가 이끌었다. 반도체, 디스플레이(SDC) 사업을 담당한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은 2분기 매출 28조5000억원, 영업이익 9조9800억원을 기록했다. 1년 전보다 매출은 24% 늘었고 영업이익은 44% 뛰었다.

메모리는 △선제적 시장 예측을 통한 견조한 서버 수요 적극 대응 △수익성 중심의 판매 전략을 통한 판가 유지 △달러 강세 등으로 실적을 개선했다.

시스템반도체는 역대 최고 분기 이익을 기록했다. △대량판매SoC(System on Chip)와 DDI(디스플레이 구동칩) 판매 확대 △글로벌 고객사 공급 확대를 통한 파운드리 첨단 공정 수율 정상궤도 진입 영향이다. 또 세계 최초 3나노 GAA 공정 양산과 2억화소 이미지센서 공급을 통해 기술 경쟁력을 한층 강화했다.

SDC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7조7100억원, 1조600억원이다. 중소형 패널은 스마트폰 비수기에도 주요 고객사의 플래그십 모델 수요가 지속돼 2분기 기준 최대 매출·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반면 대형 패널은 QD 디스플레이 초기 비용과 LCD 판가 하락으로 실적이 둔화됐다.

완제품 사업이 주력인 DX(Device eXperience) 부문은 2분기 매출 44조4600억원, 영업이익 3조200억원을 기록했다. MX(Mobile eXperience)는 갤럭시S22와 갤럭시 탭 S8 시리즈 등 프리미엄 신모델 판매가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증가했다.

영상디스플레이는 글로벌 TV 수요 둔화에 따른 매출 감소와 판매 비용 증가 등으로 이익이 감소했다. 다만 Neo QLED와 라이프스타일 TV 등 프리미엄 중심으로 시장 리더십을 강화했다.

생활가전은 비스포크 글로벌 확산과 에어컨 성수기 진입으로 지난 분기에 이어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다만 원가 부담 상황이 지속되며 이익은 감소했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