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美 원유 재고 감소에 상승…WTI 2.4%↑
[국제유가] 美 원유 재고 감소에 상승…WTI 2.4%↑
  • 문룡식 기자
  • 승인 2022.07.28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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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많이 줄었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2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94.98달러)보다 2.28달러(2.40%) 오른 배럴당 96.3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9월물 브렌트유는 전 거래일(104.92달러) 대비 2.73달러(-2.61%) 하락한 배럴당 103.86달러에 마감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22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450만 배럴 줄어든 4억2210만 배럴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예상치 70만 배럴 감소보다 훨씬 많은 수준이다.

원유 재고는 2주 연속 감소세다. 휘발유 재고는 330만 배럴 줄었고 정제유 역시 80만 배럴 감소했다.

지난주 미국의 정유 설비 가동률은 92.2%로 직전 주의 가동률인 93.7%에서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94.1%를 예상했다.

케이플러의 매스 스미스 원유 담당 애널리스트는 마켓워치에 “정제 활동의 하락에도 수입 감소, 수출 증가로 원유재고가 크게 줄었다”며 “특히 전략비축유가 560만 배럴 방출됐음에도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휘발유와 정제유 재고가 모두 줄어들어 유가를 지지하고 있다”며 “이는 지난주 두 부문의 내재 수요가 모두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m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