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탄소중립 추진 위해 업계와 머리 맞대
중기부, 탄소중립 추진 위해 업계와 머리 맞대
  • 윤경진 기자
  • 승인 2022.07.26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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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 탄소중립 정책 의견 청취 간담회 개최
중기부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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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부 탄소중립 추진을 위해 중소벤처 업계와 머리를 맞댔다.

중기부는 26일 서울역 회의실에서 탄소중립 관련 중소벤처 업계 현황과 전문가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중소벤처 탄소중립 정책 의견수렴 간담회'를 개최했다.

중소벤처기업은 유럽 등의 탄소국경조정제도 도입과 RE100 참여 글로벌 대기업의 공급망 탄소관리 강화 등으로 인해 탄소중립에 대응을 요구받고 있다.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대표와 전문가들은 중소기업의 경우 아직까지 대부분 의무감축 대상으로 규정되지 않았지만 추후 감축대상 확대 가능성을 예측했다. 이에 탄소중립에 발 빠르게 대응한다면 오히려 새로운 시장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는 데 공감했다. 특히 탄소크레딧 거래 플랫폼(그리너리), 벤처투자 생태계 조성(BNZ 파트너스) 등을 활용할 수 있다. 컨설팅 및 계획 등을 통해 효율적으로 감축한 대창공업과 에프씨아이의 사례도 공유됐다.

중소벤처기업 탄소 감축을 위해서는 검증과 연계가 중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탄소중립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평가의 가장 중요한 지표로 융자·보증 상품과 연계도 강화되어 적극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전문가 의견도 있었다.

아울러 중소기업 특성과 수요에 부응할 수 있는 맞춤형 정책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를 위해 중소기업 탄소중립 전환 촉진법 등과 같은 중소벤처기업 탄소중립 지원에 최적화된 법령과 제도가 시급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간담회에서 장대교 중기부 기술혁신정책관은 "글로벌 무역 어젠다가 세계 기후변화 대응이라는 새로운 이슈로 패러다임이 전환 되는 가운데 탈탄소 분야는 핵심 어젠다로 향후 우리 중소기업의 준비가 절실한 상황임을 강조하고 또한 정부의 탄소중립 지원은 규제가 아닌 실질적인 비즈니스를 위한 조력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간담회에서 제기된 중소기업, 산학연 등 다양한 전문가 의견은 향후 중기부 탄소중립 정책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며 "중소기업 탄소중립 전환이 자발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법·제도· 기술혁신 지원 등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you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