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파업 사태 대국민 사과…"심각한 사태, 책임 통감"
대우조선, 파업 사태 대국민 사과…"심각한 사태, 책임 통감"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2.07.26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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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진 "빠른 시일 내 회사 정상화"
23일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1도크에서 하청지회의 불법 점거로 진수가 중단된 지 5주만에 30만t급 초대형원유운반선이 성공적으로 진수되는 모습. [사진=대우조선해양]
23일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1도크에서 하청지회의 불법 점거로 진수가 중단된 지 5주만에 30만t급 초대형원유운반선이 성공적으로 진수되는 모습. [사진=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 경영진이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의 파업으로 인한 일련의 사태에 대해 사과했다.

대우조선해양 경영진은 26일 사과문을 통해 “심각한 사태로 사회 전체와 국민에게 큰 심려와 걱정을 끼쳐드렸다”며 “경영진으로서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며 진심으로 고개 숙여 국민 여러분께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 경영진은 “51일간 지속된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 파업으로 인해 당사가 보유한 세계 최대 선박 생산 시설인 1도크 진수가 5주 지연되는 전대미문의 사태를 빚었다”며 “이로 인해 대규모 매출액 감소, 고정비 손실 등 피해가 막대했고 수십만 명의 근로자와 가족들이 극심한 불안감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대우조선해양 경영진은 “분골쇄신의 각오로 당면 위기 극복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른 시일 내에 회사를 정상화해 국민 신뢰를 다시 얻는 데 온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대우조선해양 경영진은 앞으로 새로운 원하청 상생 협력모델을 만들고 공정 지연에 의한 피해를 최소화하는 한편 내부 구성원 간의 소통을 통해 갈등을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국내외 선사와의 활발한 신규 계약 활동, 비상 경영체제 지속 가동 등을 통한 경영 정상화와 수주 목표 달성을 약속했다.

대우조선해양 경영진은 “이른 시일 내에 회사를 정상화해 국민 신뢰를 다시 얻는 데 온 힘을 다하겠다”며 “위기를 조속히 극복하고 모든 경영진은 거취를 포함해 책임을 지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또한 “각 협력사가 대화와 타협으로 문제를 해결하도록 최선을 다해 일관되게 노력했고 철저히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했다”며 “앞으로도 그 원칙은 반드시 지켜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국가 기간산업과 방위산업을 영위하는 사업장의 주요 시설에 대한 불법 점거 등은 폐해가 극심한 만큼 재발되지 않도록 법적 보완과 사회적 합의가 이뤄지길 간절히 염원한다”고 덧붙였다.

대우조선해양 경영진은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이번 일을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국가 경제에 기여하고 국민에게 보답하는 대우조선해양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frog@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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