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포털, 업무도 '스마트'…윤병준‧김용환‧서미영 '변화 시동'
취업포털, 업무도 '스마트'…윤병준‧김용환‧서미영 '변화 시동'
  • 윤경진 기자
  • 승인 2022.07.24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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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코리아- 스마트오피스 구축…IT 역량 강화
사람인- 수평적 조직문화…전직원 보상 나눠
인크루트- 스마크워크제 도입…재택근무 정착
잡코리아 스마트오피스 모습.[사진=잡코리아]
잡코리아 스마트오피스 모습.[사진=잡코리아]

취업플랫폼 기업들이 업무방식 변화와 수평적 조직구성 도입으로 기업문화 혁신에 나선다. 

24일 취업플랫폼 업계에 따르면, 윤병준 잡코리아 대표, 김용환 사람인HR 대표, 서미영 인크루트 대표는 스마트오피스 구축과 인사제도 개편, 유연한 근무환경 조성으로 수평적 조직 만들기에 속도를 낸다. 업무 편의와 효율성을 늘려 젊은 인재를 충원해 IT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잡코리아는 전사 스마트오피스를 구축해 IT플랫폼 기업으로 탈바꿈한다. 지난해말 강남역 ‘더에셋’ 빌딩에 IT인력을 위한 ‘D&T(데이터&테크) 센터’ 스마트오피스를 오픈하고 이달 초 경영관리·플랫폼사업본부 등이 위치한 서초 본사까지 공사를 완료해 전사 스마트워크 체제를 구축했다.

스마트오피스는 공용PC 환경 조성과 VDI(가상데스크톱인프라) 및 화상회의 시스템도 도입해 업무 효율성과 자율성을 대폭 향상했다. 잡코리아는 기업문화 혁신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초 구성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즐거운 조직문화를 형성하고 전파하는 ‘문화추진단’을 구성했다. 이밖에도 정기적으로 전 임직원이 함께하는 타운홀 미팅을 통해 회사의 비전과 성과를 공유하고 있다. 또한 ‘패밀리데이’를 도입해 매월 마지막주 금요일 조기 퇴근 후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했다.

잡코리아 관계자는 “잡코리아는 AI기반의 종합 커리어 플랫폼으로 거듭나기 위해 IT역량 강화, 기업문화 혁신 등 전사 차원에서 역량을 강화하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과달성 기념 이벤트 모습.[사진=사람인HR]
성과달성 기념 이벤트 모습.[사진=사람인HR]

사람인HR은 직원과 함께 성과를 나누는 수평적인 조직문화로 개편했다. '공정한 성장기회'를 구현할 수 있도록 보상 체계를 강화하고 직책과 역할에 따른 책임감, 협력, 수평적 소통이 중심이 되는 기업문화를 기반으로 HR(인적자원)업계를 넘어 우수 IT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이다.

사람인HR은 노력한 직원 모두에게 결과에 대한 보상이 돌아갈 수 있는 새로운 성과주의 모델을 적용하고 있다. 지난 연말에는 연간 목표 조기 달성을 기념해 성과급과 별도로 삼성에어드레서, 아이패드프로 등 100만원 상당의 성과 보상 기념품을 전직원에게 선물했다. 또 조직분위기 쇄신을 위해 직급제도를 폐지하고 '님'호칭제도도 도입했다. 원활한 소통으로 보다 수평적 문화 정착과 함께 역량에 따른 공정한 보상체계 확립을 위해서다.

김용환 사람인HR 대표는 “새로운 세대들이 일한만큼 공정한 보상을 받고,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문화 안에서 만든 우수한 기술력을 토대로 혁신적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인크루트 사내 모습.[사진=인크루트]
인크루트 사무실 모습.[사진=인크루트]

인크루트는 유연한 근무환경 조성을 위한 스마트워크제를 도입했다. 직원들은 업무 상황에 맞춰 ‘주 5일 완전 재택’ 또는 ‘주 2일 재택+3일 사무실 출근’을 선택할 수 있다. 특히 재택근무 자율성 보장을 위해 신청 시 사유 제한을 두지 않고 요일 상관없이 원하는 대로 지정할 수 있다. 인크루트는 시행 이후 직원 경험담과 건의를 반영해 제도를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앞서 인크루트는 임직원들을 위한 다양한 복지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현재 시행 중인 복지제도로는 30분 단위로 휴가를 쓸 수 있는 분차 제도와 자유롭게 사용 가능한 출산‧육아휴직 제도, 매년 기본 제공되는 복지 포인트와 생일 축하 포인트, 창립기념일 유급 휴무, 임직원 상호 간 호칭을 ‘님’으로 통일, 복장 전면 자율화 등이 있다.

서미영 인크루트 대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직원들의 행복과 업무 효율을 동시에 높일 방안을 꾸준히 찾고 있었다. 이를 실현할 해답은 스마크워크제라고 판단해 도입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you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