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경찰국 반대' 전국경찰서장 회의 열려
'행안부 경찰국 반대' 전국경찰서장 회의 열려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2.07.23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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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경찰서장 회의가 23일 열렸다.

이날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 최규식홀에서 열린 회의에는 50여명이 참석했다. 온라인을 통해서도 140여명이 참여했다. 회의장 앞에는 총경급 이상 경찰관 350명이 보낸 무궁화 화분이 놓였다.

앞서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현 경찰청 차장) 등 경찰 수뇌부가 전국 총경급 이상 간부들에게 회의 개최를 만류하는 이메일 보냈지만 회의는 예정대로 이뤄졌다.

회의를 제안한 류삼영 울산중부경찰서장은 회의장에 도착해 “경찰국 설치가 타당한지, 법적 문제는 없는지 논의하고 적절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본다”며 “경찰의 중대한 변혁을 앞두고 전체 논의를 거쳐야 하는데 의견수렴 절차가 충분하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경찰 직장협의회 관계자들도 현장에 모여들에 지지를 보냈다. 이들은 '경찰국 설치 반대를 위한 전국 경찰서장 회의를 적극 지지합니다' 등의 글귀가 적힌 현수막을 내걸었다.

김학연 대구 동부경찰서 직협 대표는 “경찰국 설치 반대라는 공감대를 가지고 서장님들도 힘을 모아 어렵게 마련한 자리다”라며 지지의사를 표명했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