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베비언스 온리7' 물티슈 전 품목 회수
LG생활건강 '베비언스 온리7' 물티슈 전 품목 회수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2.07.23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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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제품 생산 전 과정 철저히 점검, 재발 방지 최선"
LG생활건강 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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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이 ‘베비언스 온리7 에센셜55’ 물티슈 전 품목을 자진 회수한다.

LG생활건강은 지난 22일 소비자 안전 이슈 해결이라는 책임을 다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LG생활건강은 이달 4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베비언스 온리7 에센셜55’ 중 특정 제조번호 제품에서 사용불가 원료가 검출됐다며 판매중지와 회수·폐기 명령을 받았다.

LG생활건강이 원인 확인절차를 진행한 결과 ‘베비언스 온리7 에센셜55’ 캡 70매 제품을 생산하는 1개 로트인 1LQ(사용기한 2023년 11월8일)에서 메칠클로로이소치아졸리논(CMIT)와 메칠이소치아졸리논(MIT)이 2.4ppm 검출됐다.

이는 해당 제품에 사용되는 ‘물티슈용 부직포’를 납품하고 있는 협력업체의 1개 생산라인에서 세척작업 이후 잔여 세척제가 남아 있었고 그 세척제 성분이 부직포 원단에 혼입된 데 따른 것이다. 

LG생활건강은 “CMIT와 MIT는 휘발성이 매우 낮아 호흡기를 통해 흡입될 가능성이 매우 낮고 물티슈 제품은 세정 목적의 닦아 쓰는 제품으로 인체 흡입과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제전문기관인 미국화장품원료검토 위원회는 CMIT와 MIT에 대한 안전성 평가 결과 바르는 화장품에서 7.5ppm 이하 시 안전한 것으로 평가했다. 유럽소비자안전과학위원회도 CMIT와 MIT, 그 대사 산물은 인체 조직 내에 축적되지 않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LG생활건강은 이번 상황이 발생한 데 대한 책임을 다한다는 입장이다.

LG생활건강은 “법적인 책임 귀속 문제를 떠나 이러한 상황이 발생한 것 자체에 대해 LG생활건강이라는 브랜드를 믿고 구매해준 소비자들께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특히 “소비자의 안전 이슈에 대해서는 책임의 한계가 없다는 마음으로 베비언스 물티슈 제품의 문제를 철저히 해결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자 2022년 7월4일 이전에 제조된 베비언스 온리7 물티슈 전 로트에 대한 자진 회수를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번 일을 계기로 모든 제품에 대해 원료 관리를 비롯한 생산 전 과정을 철저히 점검하고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