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상반기 당기순이익 1조7274억원…전년比 1.4%↓
하나금융, 상반기 당기순이익 1조7274억원…전년比 1.4%↓
  • 문룡식 기자
  • 승인 2022.07.22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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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적 대손충당금 적립·특별퇴직 등 일회성 요인 영향"
(사진=하나금융그룹)
(사진=하나금융그룹)

하나금융그룹은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1조727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2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1.4%(254억원) 줄어든 규모다. 2분기 순이익은 8251억원을 기록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선제적 대손충당금 적립과 환율 상승으로 인한 비화폐성 손해 발생, 1분기 중 실시한 특별퇴직 등 일회성 요인으로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줄었다”고 설명했다.

핵심이익인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은 각각 4조1906억원과 9404억원으로 총 5조131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6% (6159억원) 늘어난 수치다. 중소기업 중심의 대출자산 증대와 외환·신용카드수수료 이익 증가에 힘입은 결과라는 설명이다.

2분기 말 기준 핵심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1.80%로 나타났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37%, NPL 커버리지비율은 전분기 대비 4.22%p 증가한 164.7%를 기록했다. 연체율은 0.32%였다.

BIS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 추정치는 각각 15.86%, 13.18%로 양호한 수준을 이어갔다.

자회사별 순이익을 보면 하나은행은 상반기 1조3736억원을 벌어들였다. 전년 동기 대비 9.6%(1206억원) 증가했다. 특별퇴직 비용과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에도 불구하고 중소기업 중심의 대출 자산 성장에 힘입은 결과라는 설명이다.

하나증권은 1391억원, 하나캐피탈 1631억원, 하나카드는 1187억원을 기록했다. 이어 하나자산신탁 501억원, 하나저축은행 145억원, 하나생명은 109억원 순이었다.

한편 하나금융 이사회는 주당 800원의 중간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의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주주들의 신뢰에 보답하고 주주가치 향상을 위해 배당 확대와 자사주 매입, 소각 등 다양한 자본 활용 방안을 통한 주주환원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m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