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 2Q 영업익 487억원 전년比 14.5%↑
현대차증권, 2Q 영업익 487억원 전년比 14.5%↑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2.07.21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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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유 채권 규모 축소 등 리스크 관리 주효
(사진=현대차증권)
(사진=현대차증권)

현대차증권은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487억원, 당기순이익 368억원을 각각 달성했다고 21일 공시했다.

영업익과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4.5%, 17.9% 늘어난 수치다. 이 같은 실적은 2분기 기준 사상 최대, 분기 기준 역대 세 번째 실적이다.

이에 따른 현대차증권의 올해 상반기 누적 영업익은 881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1.4% 줄었으며, 순이익은 671억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7.4% 줄었다.

올해 1분기부터 금리 인상, 거래대금 감소 등 대내외 악재로 증권사 실적 악화는 불가피한 상황에서 이 같은 실적은 다소 고무적인 성과로 풀이된다.

특히 2분기 실적의 경우 어닝 서프라이즈로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가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채권 부문의 경우 금리 상승에 대비해 보유 채권 규모를 축소하면서 채권 평가 손실을 최소화했다.

특히 6월 말 기준 현대차증권의 보유 채권 잔고는 지난해 말보다 14.2% 감소했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25.4%다.

IB(기업금융) 부문에서도 분양시장 침체를 예상하고 △물류센터 △오피스텔 등과 같은 임대 가능 자산을 중심으로 부동산 금융 포트폴리오를 조정했다. 그 결과 IB 부문의 2분기 순영업수익은 56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51% 늘어난 것으로 집계되면서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이 밖에 PI 부문은 6월 매각 완료한 해운대 신라스테이 지분 매각 수익 인식 등 앞서 투자한 우량 자산으로부터 안정적인 수익을 거둬들여 지난해보다 약 48% 늘어난 순영업수익을 달성했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채권 금리 상승에 대비한 포지션 축소와 IB 부문의 포트폴리오 조정 등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가 깜짝 실적의 비결”이라면서 “하반기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특정 사업영역에 치중하지 않는 균형 있는 포트폴리오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minseob200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