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민순자산 2030조 증가…부동산 비중 지속 확대
지난해 국민순자산 2030조 증가…부동산 비중 지속 확대
  • 김보람 기자
  • 승인 2022.07.2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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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당 순자산 5억4476만원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지난해에도 부동산 증가세가 지속되며 국민순자산이 2030조원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과 통계청이 21일 발표한 '2021년 국민대차대조표(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말 국민순자산은 1경9809조원으로 1년 전보다 11.4%(2030조원) 증가했다.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민순자산 비율은 9.6배로 전년 동기(8.7배)보다 확대됐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토지자산을 중심으로 비생산자산이 늘어난 가운데 순대외금융자산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국민순자산이 늘어난 요인은 비금융금융자산과 금융자산의 순취득액이 각 229조원, 88조원 늘었기 때문이다.

자산 가격이 상승하며 비금융자산과 금융자산의 '거래 외 증감' 부분도 각 1372조원, 164조원 증가했다.

토지와 건물 등 부동산은 전체 국민순자산에서 74.4%를 차지했다. 

지난해 말 기준 가구당 순자산은 5억4476만원으로 추정됐다. 전년(5억451만원)보다 7.98% 증가한 수준이다.

국민대차대조표 통계에서는 가계 부문만을 따로 추계하지 않기 때문에 이 가구당 순자산액 추정액은 '가계 및 비영리단체' 전체 순자산을 추계 가구 수로 나눈 값이다.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순자산은 전년보다 10.8%(1132조9000억원) 늘었다. 증가율은 전년(12.4%)보다 줄었다.

자산 종류별로는 부동산(11.8%)이 가장 크게 늘었다. 현금·예금(8.8%) 대출금(9.9%)과 정부융자(3.9%) 중심으로 금융부채도 증가했다.

qhfka718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