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 10Gbps'…화웨이, 차세대 통신 '5.5G' 소개
'속도 10Gbps'…화웨이, 차세대 통신 '5.5G' 소개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2.07.20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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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윈 화웨이 이노베이션 위크' 개최, 5.5G 기술-시장 설명
데이비드 왕(David Wang) 화웨이 이사회 이사 겸 ICT 인프라 운영 이사회 의장.[사진=화웨이]
데이비드 왕(David Wang) 화웨이 이사회 이사 겸 ICT 인프라 운영 이사회 의장.[사진=화웨이]

화웨이가 차세대 5G 기술인 5.5G와 함께 미래 산업의 혁신 로드맵을 소개했다.

화웨이는 지난 18일 중국 선전에서 ‘윈-윈 화웨이 이노베이션 위크(Win-Win·Huawei Innovation Week)’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데이비드 왕(David Wang) 화웨이 이사회 이사 겸 ICT 인프라 운영 이사회 의장은 ‘혁신, 5.5G 시대를 밝히다’를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서 5.5G를 소개했다.

데이비드 왕 의장은 “오는 2025년에는 매우 다양하고 상당한 규모의 네트워크 서비스 요구사항이 새로운 시장에 대한 잠재력을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화웨이는 이동통신사업자 및 업계 파트너와 이러한 기회에 대해 논의하고, 5.5G의 기반을 다지는 데 필요한 혁신을 모색하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화웨이는 지난 2020년 제11회 글로벌 모바일 브로드밴드 포럼(Global Mobile Broadband Forum)에서 5.5G의 개념을 최초로 제시했다. 이어 올해 4월 글로벌 애널리스트 서밋(Global Analyst Summit)에서 F5.5G를 제안했다.

왕 의장에 따르면 새로 개발되는 디지털 기술은 디지털 세계에 실시간으로 매력적이고 몰입도 높은 경험을 제공한다. 점진적으로는 전 세계 어디에서나 10Gbps 네트워크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모든 산업 분야에서 이미 디지털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됨에 따라 인공지능(AI)은 기업 생산 공정에 완전히 통합되고, 5.5G 사물인터넷(IoT) 시장 규모도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복잡한 시나리오에서 로봇과 사람 간 협업으로 차세대 산업 현장 네트워크에 대한 요구도 더욱 많아질 전망이다.

다만 왕 의장은 “메모리 벽과 불균형한 데이터 센터 자원 활용, 낮은 에너지 효율 등이 새로운 컴퓨팅 수요 증가를 방해하고 있다”며 “신규 컴퓨팅 공급을 늘리기 위해 업계가 아키텍처 및 시스템 수준의 혁신에 나서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5.5G의 여섯가지 기능을 설명했다. 5.5G는 더 넓은 대역폭과 높은 스펙트럼 효율성, 향상된 모듈레이션을 지원하는 다중입출력(MIMO) 기술을 통해 10Gbps 속도의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F5.5G는 초고속 광통신 솔루션(Fiber to the Room, FTTR), Wi-Fi 7, 50G PON 및 800G와 같은 차세대 기술과 함께 어디서나 10Gbps의 빠른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행사에서 왕 의장은 지능형 애플리케이션으로 인해 증가하는 컴퓨팅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IP 네트워크의 발전을 정의한 개념 ‘Net5.5G’를 최초로 제안했다.

왕 의장은 “디지털화에 따라 지능형 애플리케이션은 대규모로 상용화되고 컴퓨팅 리소스는 여러 클라우드에 위치하게 될 것”이라며 “기업들은 더 낮은 비용으로 더 우수한 민첩성과 유연성 제공하는 멀티 클라우드의 컴퓨팅 능력을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 인터넷 프로토콜 버전 6(IPv6) 기반 혁신을 지속해야 한다”며 “이것이 바로 화웨이가 Net5.5G를 제안한 이유”라고 덧붙였다.

왕 의장에 따르면, 5.5G는 연결성을 넘어 센싱 기술까지 포함하며 신규 시나리오와 애플리케이션을 풍부하게 만든다. 무선 센싱과 섬유 센싱 기술은 교통 및 환경 모니터링에 사용된다. 패시브 사물인터넷(IoT)은 셀룰러 및 패시브 태그 기술과 통합돼 1000억개의 잠재적 커넥션을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5.5G 코어 네트워크는 산업용 사설 네트워크 및 현장 네트워크, 콜링(calling)과 같은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아키텍처와 기반 기술을 재정의할 전망이다.

특히 5.5G시대에는 분산 컴퓨팅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의 운영을 지원해, 칩 설계와 완전한 P2P(peer-to-peer) 상호연결 아키텍처로 컴퓨팅 효율성을 10배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데이터 중심 스토리지는 스토리지 아키텍처의 기존 한계를 극복한다. 향후 스토리지는 데이터 중심의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아키텍처와 다양한 데이터 애플리케이션 가속 엔진을 통해 스토리지 성능을 10배 이상 향상시킬 것이다.

풀 스택 AI 네이티브는 L4수준의 고도 자율 주행 네트워크(ADN)를 실현한다. ADN이 업계의 공동 목표로 자리 잡은 이 때, 네트워크 구성요소에서 네트워크, 서비스에 이르는 풀 스택 AI네이티브는 ADN 기술 혁신을 가속화할 것이다. 수백 개의 네트워크 지표에 대한 압축 알고리즘, AI 기반 모델에 의한 결함 식별과 같은 새로운 혁신의 결과가 5.5G 시대에 널리 적용될 전망이다.

아울러 녹색 기술 및 시스템 수준의 혁신은 에너지 효율성을 증가시킬 것이다. 국제전기통신연합 표준화 부문(ITU-T)은 업계의 녹색 개발 로드맵을 안내하는 통합 에너지 효율 지표로서 통신 네트워크 탄소 데이터 및 에너지 강도(NCIe)를 채택했다. 화웨이는 네트워크 용량을 늘리고 비트당 에너지 소비를 줄이기 위해 ‘그린 사이트, 그린 네트워크, 그린 운영’을 위한 혁신적인 솔루션을 개발해 5.5G 시대의 이동통신사업자를 지원할 계획이다.

왕 의장은 “5.5G 시대로 나아가면서 모든 산업 주체는 표준 완성과 업계의 번영을 위해 협력할 필요가 있다"며 세 가지 제언도 남겼다.

그는 △5.5G 비전과 로드맵을 정의하기 위한 업계의 긴밀한 협력 △국제이동통신표준화협력기구(3GPP), 유럽전기통신표준화기구(ETSI) 및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설정한 표준 프레임워크에 맞춰 기술 표준 정의 △더 많은 활용 사례 제작과 지능형 전환 가속을 위한 협력 등을 제안했다.

한편 ‘윈-윈 화웨이 이노베이션 위크’는 글로벌 이동통신사, 업계 전문가, 오피니언 리더와 함께 5.5G, 녹색 개발, 디지털 전환 등에 대해 논의하고, 디지털 경제의 성공을 위한 공동을 목표를 구상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오는 21일까지 계속된다.

[신아일보] 장민제 기자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