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21 조종사 "편안하고 순조롭게 비행"
KF-21 조종사 "편안하고 순조롭게 비행"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2.07.20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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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준현 소령. (사진=연합뉴스)
안준현 소령. (사진=연합뉴스)

경남 사천에서 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 첫 시험비행을 마친 조종사가 "편안하고 순조로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20일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공군 제52시험평가전대 소속 안준현 소령(공사 54기)이 KF-21 첫 시험비행사로 나섰다. 안 소령은 2016년부터 52전대 개발시험비행조종사로 근무 중이다. 

안 소령은 "내색은 안 했지만 이륙 직전까지 마음속의 부담이 컸다"며 "막상 이륙 후 사천 상공에 떠오른 뒤부터는 편안하고 순조롭게 정해진 경로대로 비행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KF-21 개발과 시험비행을 위해 노력해온 모든 분에게 영광을 돌린다. 앞으로도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최종 평가까지 2000여회 시험비행을 안전하게 완료하겠다"고 덧붙였다. 

KF-21은 우리나라가 처음 개발한 초음속 전투기다. 세계에서는 8번째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2000년 11월 '첨단 전투기' 자체 개발을 천명한 지 22년 만이다. 

전날 오후 3시40분께 개발업체 한국항공우수잔업(KAI) 본사 인근인 사천 공군 제3훈련비행단 활주로에서 이륙해 33분간 비행했다. 조종사는 시험비행동안 기체 엔진 등 성능을 점검했다. 

방사청은 앞으로 2000여회 정도 비행시험을 더 진행한다. 이를 통해 비행영역을 확장하고 각종 성능을 확인한다. 공대공 무장 적합성까지 확인하면 2026년 체계개발을 종료한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