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다시 '꿈틀'…2만2000달러선 일시 회복
비트코인 다시 '꿈틀'…2만2000달러선 일시 회복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2.07.19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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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아시아 증시 반등 영향…코인베이스 주가 급등
(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시가 총액 1위 가상자산인 비트코인의 가격은 2만2000달러(2900만원)선을 일시 회복하는 등 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유럽, 아시아 증시 반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19일 글로벌 코인시황 중개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24시간 동안 최고 2만2633.03달러(2983만원)에, 이더리움은 같은 시간 최대 1567.59달러(206만원)에 거래됐다.

이날 오전 9시14분 기준 비트코인은 2만2750.83달러로 24시간 전보다 8.93% 오른 가격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더리움은 같은 시간 18.75% 상승한 1601.43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특히 비트코인의 경우 지난달 16일 이후 한 달 만에 가장 높은 가격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가격이 크게 오른 것은 유럽과 아시아 증시 반등에 힘입은 결과로 풀이된다.

실제 영국 FTSE 100지수는 전장 대비 64.23포인트(p, 0.90%) 상승한 7223.24에 거래를 마감했다. 프랑스 CAC 40 지수와 독일 DAX는 전거래일 대비 각각 55.91p(0.93%) 95.09p(0.74%) 오른 6091.91, 1만2959.81에 거래를 종료했다.

아시아의 경우 일본 니케이225지수는 145.08p(0.54%) 상승한 2만6788.47에,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50.04p(1.55%) 오른 3278.10에 각각 거래를 마감했다.

CNBC는 가상자산 투자자들이 지난 몇 주간 지속된 가상자산 위기, 폭락 사태가 끝나간다는 희망을 버리지 않은 점도 가격 회복세를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가상자산 시장에서는 위기 전염이 둔화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데이비드 모레노 크립토컴페어 연구분석가는 “시장 전염의 최악은 이제 수명을 다했다”며 “불가피한 자산 매각의 대부분은 이제 지나간 것 같다”고 주장했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가격이 2만2000달러선을 회복하면서 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주가도 전거래일 대비 9.07% 급등한 58.67달러를 기록하며 거래를 마쳤다.

한편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해 11월(6만9000달러) 사상 최고가 대비 여전히 70% 낮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가상자산 폭락의 영향으로 가상자산을 주로 거래하는 헤지펀드 ‘스리 애로즈 캐피털’과 대출업체 ‘셀시어스’는 파산 보호를 신청했다.

minseob200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