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오늘 기시다 예방… "한일관계 개선 강한 의지 전달"
박진, 오늘 기시다 예방… "한일관계 개선 강한 의지 전달"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2.07.19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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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꿈치 인사하는 박진(왼쪽) 한국 외교부 장관과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 (사진=연합뉴스)
팔꿈치 인사하는 박진(왼쪽) 한국 외교부 장관과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 (사진=연합뉴스)

일본을 방문 중인 박진 외교부 장관이 19일 기시다 후미오 총리를 예방한다. 

외교부에 따르면 박 장관은 이날 도쿄 총리 관저를 찾아 한일관계를 개선하고 싶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의지를 전달한다. 

박 장관은 18일 도쿄에서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과 만나 강제징용 배상 판결 문제 해결이 필요하다는 데 입장을 같이했다. 한일 외교장관회담은 2017년 12월 강경화 당시 외교장관 이후 4년 7개월 만이었다. 

회담에서 박 장관은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판결과 관련해 일본 기업의 국내 자산 현금화가 이뤄지기 전에 해결방안을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견을 전했다. 

대법원은 2018년 10월과 11월에 신일본제철과 미쓰비시중공업을 상대로 강제 동원 피해자들에게 배상하라는 내용의 판결을 내렸다. 

피고 기업이 배상 책임을 이행하지 않자 강제적 자산 매각(현금화)을 위한 법적 절차가 진행됐다고 이르면 가을께 착수될 예정이다. 

박 장관은 기시다 총리와 면담에서도 강제징용 판결과 관련해 이런 생각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또 지난달 29일 재개된 김포~하네다 항공 노선 증편 등 교류 확대도 논의한다. 

자민당 본부를 찾아 참의원 유세 중 피격 사망한 아베 신조 전 총리를 조문한다. 모테기 도시미쓰 자민당 간사장도 만난다.  

박 장관은 "윤 대통령께서 한일관계 개선에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는 뜻을 전달한 예정이다. 기시다 총리 예방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