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이선호 주도 '식물성 식품' 3년내 2000억
CJ제일제당, 이선호 주도 '식물성 식품' 3년내 2000억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2.07.18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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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장동력 낙점, 글로벌 비중 70%…그룹 4대 중기비전 구체화
CJ제일제당 직원들이 플랜테이블 김치왕교자와 주먹밥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CJ제일제당]
CJ제일제당 직원들이 플랜테이블 김치왕교자와 주먹밥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이 새 성장동력으로 삼은 식물성 식품사업 매출을 3년 내 2000억원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CJ의 식물성 식품 사업은 이재현 그룹 회장 장남 이선호 경영리더가 주도한다는 점에서 이목이 집중된다. 

CJ제일제당은 18일 서울 중구 CJ인재원에서 식물성 식품사업을 소개하는 ‘Plant-Based R&D Talk’ 행사를 열고 2025년까지 매출 2000억원 규모로 사업을 성장시킨다고 발표했다. 이중 글로벌 시장에서 매출의 70% 이상을 만들어 갈 예정이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12월 식물성 식품 브랜드 ‘플랜테이블(PlanTable)’을 론칭하면서 관련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당시 브랜드 론칭과 함께 비건(Vegan, 채식주의) 인증을 받은 100% 식물성 ‘비비고 플랜테이블 왕교자 만두’ 2종을 국내와 호주, 싱가포르에 선보였다. 비비고 플랜테이블 만두는 고기 없이 대체육과 채소, 식물성 오일로 만든 제품이다. 

이날 행사에서 정길근 CJ제일제당 커뮤니케이션실 부사장은 “플랜테이블을 중심으로 국내와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대체육을 넘어 배양육까지 대체 단백시장을 겨냥하겠다”며 “채식주의자뿐만 아니라 건강과 친환경을 고려하는 모든 소비자를 아우르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출시 반년이 지난 플랜테이블 만두는 현재 말레이시아와 홍콩, UAE(아랍에메레이트), 멕시코 등 수출지역을 총 10개국으로 확장했다. 종류도 5종으로 소비자의 다양한 입맛을 충족시켰다. 

CJ제일제당은 플랜테이블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관련 시장 성장세가 크기 때문이다. 실제 글로벌 식물성 육류(Plant-based meat) 시장 규모는 2016년 4조4712억원에서 2020년 7조4372억원으로 4년 새 70% 가까이 커졌다. 국내도 2020년 94억원에서 2025년 181억원(전망치)으로 5년 간 두 배 가량 확대될 전망이다. 

윤효정 CJ제일제당 식품연구소 상무는 “지구를 살리고 사회를 위해 좋은 일을 하고 싶어하는 세대들이 많아지면서 관련 시장도 점차 확대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CJ의 식물성 식품 사업을 하고 있는 이선호 리더는 만두를 포함한 7개 글로벌 핵심 전략제품(GSP, Global Strategy Product) 사업을 총괄한다. GSP 사업은 회사 글로벌 식품사업의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는 게 핵심이다. 이 리더가 승진 이전부터 꾸준히 이끌고 있다. 

이선호 CJ제일제당 경영리더. [사진=CJ그룹]
이선호 CJ제일제당 경영리더. [사진=CJ그룹]

식물성 식품사업 실무를 맡는 정현학 CJ제일제당 PLANT-BASED팀 부장은 “이 리더는(해당 사업에 대해 실무진과) 토론하고 고민하고 의사결정을 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은 이달 떡갈비, 함박스테이크, 냉동밥을 출시하면서 플랜테이블 라인업을 다양화했다. 올 4분기 이후에는 냉장·상온·냉동 가정간편식(HMR) 신제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플랜테이블 사업은 이재현 회장이 지난해 11월 발표한 4대 중기비전 ‘문화(Culture)’, ‘플랫폼(Platform)’, ‘웰니스(Wellness)’,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과 연관이 깊다. 식물성 식품 사업은 웰니스, 지속가능성 비전을 구체화하는 작업이다. 이 회장은 이를 바탕으로 제3의 도약을 이루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를 위해 2030년까지 전사적으로 10조원 투자를 약속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헬스 앤 웰니스(Health&Wellness)라는 글로벌 트렌드에 맞춰 제품을 다양화해 해외 식물성 식품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parks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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