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행안장관, 경찰제도개선 최종안 15일 발표
이상민 행안장관, 경찰제도개선 최종안 15일 발표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2.07.14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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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경찰제도개선 최종안 발표를 하루 앞두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서울경찰청 기동본부를 찾아 의견을 들었다. 

14일 행안부에 따르면 이 장관은 이날 오전 중구 김광호 서울경찰청장과 기동단장, 현장 경찰관 등 30여명과 45분간 비공개 간담회를 했다. 

이 장관은 간담회에서 행안부 내 설치될 이른바 '경찰국' 조직의 역할 등을 설명했다. 

또 이 장관이 물러난 뒤 후임 장관들이 조직을 그대로 운영할 수 있을런지 우려하는 목소리에도 답했다. 

경찰국 신설을 반대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는 경찰 직장협의회에 대해서는 "직협 간부들과의 대화도 필요하면 하겠지만 일선에서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게 그보다 더 효율적이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했다. 

행안부 내 설치될 경찰국은 국가경찰위 안건 검토 및 경찰 관련 법령 제·개정(총괄과), 고위직 인사제청(인사지원과), 자치경찰제 지원(자치경찰지원과) 등 업무를 담당할 3개 부서(총 20명 내외)를 두게 된다.

경찰국 인원은 경찰 80%, 행안부 20% 비율 정도로 구성한다. 다만 인사지원과는 경무관이나 총경이 맡을 과장을 포함해 100% 경찰로 채운다.

이 장관은 "경찰은 14만명이나 되는 거대한 조직"이라며 "장관이 갖는 인사제청권에는 방대한 인사자료와 정보가 필요한데, 이 부분은 경찰을 잘 아는 분들이 저를 도와주는 게 필요하다"고 했다. 

경찰국 국장은 치안감이 맡는다. 이 경우 현재 30명 있는 치안감 자리가 하나 더 늘게 되는 것이다. 총괄과는 행안부 과장이 맡고 자치경찰과는 경찰이 과장으로 자리한다. 

이 장관은 이날 서울경찰청 기동본부 방문을 마지막으로 일선 순회 면담 일정을 마쳤다. 1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찰제도개선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