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은행권, 취약차주 상환부담 덜어야"
이복현 "은행권, 취약차주 상환부담 덜어야"
  • 박정은 기자
  • 승인 2022.07.14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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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남대문지점 방문 "자율지원 노력해 달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4일 서울 중구 신한은행 남대문지점 창구에서 고객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금융감독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4일 서울 중구 신한은행 남대문지점 창구에서 고객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금융감독원)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대한 만기연장·상환유예 종료에 대비해 해당 차주들이 급격한 상환부담을 겪지 않고 연착륙할 수 있도록 은행권에서 적극 노력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4일 신한은행 남대문지점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코로나19가 지속되는 가운데 최근 물가 급등, 금리 상승 등 경제여건이 악화되면서 자영업자 등 취약차주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 금감원장과 신한은행장, 남대문시장 상인 등 참석했다.

이 원장은 이날 은행의 취약차주 지원 노력을 격려하고 자영업자의 애로사항 등 현장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신한은행 남대문지점을 방문했다. 

이 원장은 최근 가계차주도 금리상승과 함께 자산가격 하락 등으로 소득대비 부채가 큰 저소득·저신용 차주, 청년과 고령층 차주 등을 중심으로 채무상환능력 저하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이 원장은 현재 금융권에서 운영 중인 각종 취약차주 지원 프로그램이 보다 실효성 있게 작동해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세심하게 살펴줄 것을 당부했다.

이 원장은 "이러한 시기에 금융권이 정부 차원의 대책 이외에 자율적으로 취약차주 보호와 부담완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것은 매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금감원장은 최근 신한은행을 비롯한 은행권이 다양한 취약차주 지원방안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는 것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him565@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