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밤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으로 새로운 우주 관측
12일밤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으로 새로운 우주 관측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2.07.12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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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 밤 11시30분(한국시간) 1시간에 걸쳐 ‘첫 빛’ 관측
(사진=연합뉴스)
웹 망원경이 포착한 은하단 'SMACS 0723' (사진=NASA, ESA, CSA, and STScI, 연합뉴스) 

12일밤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으로 새로운 우주를 관측한다.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JWST)은 ‘우주를 가장 멀리, 가장 깊이 들여다볼 수 있는’ 최첨단 적외선 망원경으로 이날 첫 관측 이미지와 분광 자료가 공개될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이날 미국 동부시간 기준 오전 10시30분(한국시간 밤 11시30분)부터 약 1시간여 동안 웹 망원경의 ‘첫 빛’(first light) 관측으로 얻어진 컬러 이미지와 분광 자료를 다수의 채널(NASA TV, 앱, 웹사이트 등)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라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관측 후에는 웹 망원경 과학자들이 참여하는 온라인 설명회가 이어진다.

웹 망원경 이미지는 앞서 1996년 처음으로 개발하기 시작해 수많은 실패를 딛고 3년 가까운 시간동안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를 위해 약 100억 달러(13조원)가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NASA는 지난 8일 이번 ‘첫 빛’ 관측을 통해 은하단~외계행성까지 5개 천체 목록을 공개했다.

NASA와 함께 웹 망원경 제작에 참여한 유럽우주국(ESA)을 비롯해 캐나다우주국(CSA), 우주망원경과학연구소(STScI) 등의 대표들로 구성된 국제위원회는 ‘웹 망원경’의 첨단 성능을 인정, 우주를 세밀하게 보여줄 수 있는 천체로 선정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은하단 SMACS 0723’ 이미지를 바이든 이른바 ‘맛보기’로 선공개해 현재 4개 천체가 남았다. 이 가운데 지구에서 약 1150광년 떨어진 곳의 봉황자리에서 항성을 3.4일 주기로 돌고 있는 외계행성 ‘WASP-96 b’는 대기 분광관측 자료가 공개된다.

해당 행성은 목성의 절반(0.48)쯤 되는 질량을 소유한 가스행성으로, 2014년에 발견됐다. 특히 대기 중에는 구름이 없다. 또 가스 및 먼지로 구성된 성간물질 성운(星雲) 가운데선 ‘용골자리 성운’(Carina Nebula)과 ‘남쪽 고리 성운’(Southern Ring Nebula)이 있다.

모양이 일정치 않은 용골자리 성운은 지구에서 약 7600 광년 떨어진 용골자리에 있다. 밤 하늘을 쳐다볼 때 가장 크고, 밝은 성운 가운데 하나다.

특히 약 2억9000만 광년 밖 페가수스 자리의 소은하군 ‘스테판의 오중주’(Stephan's Quintet)는 지난 1877년 발견됐다. 은하 5개 가운데 4개는 중력으로 서로 묶여 가까워졌다 멀어졌다를 반복 중이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