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글로벌, '친환경 록볼트 시공' 녹색기술인증
코오롱글로벌, '친환경 록볼트 시공' 녹색기술인증
  • 서종규 기자
  • 승인 2022.07.12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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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 사용·탄소배출량 감축 효과
튜브평 강관 록볼트. (자료=코오롱글로벌)

코오롱글로벌은 이 회사가 개발한 '튜브형 강관 록볼트' 기술이 녹색기술인증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녹색기술인증은 에너지와 자원을 절약하고 온실가스 및 오염물질 배출을 최소화하는 기술을 인증하는 제도다. 인증을 받은 건설사는 3년간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한국도로공사, 국가철도공단 등 발주청으로부터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 가산점을 받는다.

이번에 녹색기술인증을 받은 '튜브형 강관 록볼트'은 기존 록볼트 시공법을 개선한 기술이다. 록볼트는 터널 굴찰 시 발생한 균열에 의한 암반 낙하 등을 방지하고 본래 강도를 유지하는 시공으로 통상 암반 구멍에 철근을 넣고 시멘트와 모래를 물로 반죽해 암반에 정착시키는 방법을 적용한다. 이번 개발 기술은 철근이 아닌 내부가 빈 U자형 봉을 암반에 삽입하고 수압으로 팽창시켜 암반에 록볼트를 정착시킨다.

코오롱글로벌은 이를 통해 록볼트 시공에 사용되는 강철 양을 줄이고 정착 과정에서도 탄소배출량을 10% 넘게 절감할 것으로 기대했다. 또 정착 시 수압을 이용하기 때문에 양생시간이 발생하지 않아 설치 즉시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고 전용 장비를 통한 균일한 품질관리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GTX와 고속도로 지하화 사업 등 터널 건설이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며 "최근 업계에서 친환경 기술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이번 녹색기술인증으로 튜브형 강관 록볼트 기술 적용 범위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seojk052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