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단' 하루 만에 재개… '거리두기 도어스테핑' 한 윤대통령
'중단' 하루 만에 재개… '거리두기 도어스테핑' 한 윤대통령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2.07.12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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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 거리 어떻나' 묻자 "물어볼 거 있으면 물어보라"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기자들과 거리를 두고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기자들과 거리를 두고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출근길 약식 회견(도어스테핑)을 중단한지 하루 만에 재개했다.

윤 대통령은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질의응답을 했다. 

기존보다는 10m 가량 떨어진 거리에서 도어스테핑을 하는 방식을 택했다. 

윤 대통령은 출근길에 기자들이 멀리서 인사를 하자 걸음을 멈춘 뒤 "여러 명이 코로나19 확진됐다고 그래서 가급적 재택근무를 권고하고 청사 안전을 지키고자 했다는데 다들 나오신다면서"라고 인사를 건넸다.

취재진이 '이 정도 거리에서 도어스테핑을 하는 것은 어떤가'라고 묻자 윤 대통령은 호탕하게 웃은 뒤 "물어볼 게 있으면 물어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최근 재확산세를 보이고 있는 코로나19 방역 조치를 묻는 질문에 "어제 질병관리청장, 국가 감염병 대응위원장, 복지차관이 와서 회의했는데 내일 국무총리 주재 중대본 회의에서 기본 방침이 (결정된다)"고 답했다. 

현재 위기인 경제상황 대응에 대해선 "중요한 것은 서민들의 민생"이라며 "경제타격을 받지 않도록 해야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내일도 도어스테핑을 하는가'라는 질문에는 "이거야 하면 안되나? 여러분 괜찮으면 며칠 있다가 (포토라인) 칩시다"고 말했다.

한편 전날 대통령실은 기자단 공지를 통해 "용산 대통령실은 사무 공간이 매우 밀집해 있는 데다 대통령 집무실과 기자실이 분리돼있지 않아 감염병 확산에 취약하다"며 "코로나19가 확산됨에 따라 윤 대통령의 도어스테핑은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