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상·구현모·황현식, 이종호와 첫 회동…"8월 5G 중간요금제 출시"
유영상·구현모·황현식, 이종호와 첫 회동…"8월 5G 중간요금제 출시"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2.07.11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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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장관-통신3사 CEO 간담회 개최, 통신정책 현안 논의
이동통신3사 대표가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과 11일 첫 만남을 갖고 현안을 논의하고 있다.[사진=장민제 기자]
이동통신3사 대표가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과 11일 첫 만남을 갖고 현안을 논의하고 있다.[사진=장민제 기자]

유영상 SK텔레콤 사장, 구현모 KT 사장,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 등 이동통신3사 대표들이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장관에게 다음달까지 5G 중간요금제 출시를 약속했다. 28기가헤르츠(GHz) 주파수 문제는 워킹그룹을 만들어 지속 논의한다.

이통3사 대표들은 11일 이날 오후 2시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회의실에서 이 장관과 취임 후 첫 간담회를 갖고 통신정책 현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동에서 주요 안건은 5G 요금제 다양화다. 5G 기본 요금제(약5만5000원)는 데이터 10기가바이트(GB)를, 그 다음 단계 요금제(6만9000원)는 100GB 이상을 제공한다. 그러나 5G 이용자의 평균 데이터 사용량은 26GB(2022년 4월 기준) 수준이다.

이 장관은 이날 자리에서 “5G 요금제가 소량과 대량 데이터 요금제로 한정돼 있어 이용자의 데이터 이용량을 고려한 이용자 수요에 맞는 중간요금제 출시가 필요하다”며 “통신3사가 빠른 시일내 검토를 끝내고 5G 중간요금제가 조속히 출시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은 8월 초 5G 중간요금제 출시를 약속했고 구현모 KT 사장과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도 내달 중 선보이겠다고 했다.

이날 자리에선 5G 28GHz 대역 주파수 문제도 언급됐다. 28GHz 대역을 활용한 5G 통신은 기존 LTE보다 속도가 20배가량 빨라 3.5GHz와 달리 ‘진짜 5G’로 불린다. 다만 전파 도달거리가 짧고 회절성이 약해 투자대비 효율성이 떨어진다. 이 같은 까닭에 3.5GHz와 함께 아직 투자가 본격적으로 이뤄지지 않았다.

문제는 기지국 의무구축 이행률이다. 지난해 이통사들의 기지국 의무구축 이행률은 3.5GHz가 300% 수준인 반면 28GHz는 11.2%에 불과했다. 이마저도 이통3사가 지하철에 공동구축 한 28GHz 활용 와이파이 수까지 인정해 달성한 수치다. 기지국 의무구축 이행률을 달성하지 못할 경우 주파수를 반납해야 한다.

이 장관은 이통3사에 당장 수익은 안 돼도 미래를 내다보고 지속적인 투자노력을 기울이고 28GHz 기반 지하철 와이파이도 차질 없이 구축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이동통신3사 대표들은 과기정통부와 민관 워킹그룹 만들어 28GHz 대역 주파수 사용방안을 연구할 방침이다.

그 외 △5G 커버리지 확대와 품질 개선 △인프라와 신산업에 대한 투자 확대와 오픈랜 생태계 조성 등을 위한 노력 △통신망 안정성 강화와 사고예방도 논의했다.

이 장관은 “통신은 국민의 일상 삶에서 떼어낼 수 없는 필수 서비스로, 국민과 함께 성장하고 나아가야할 산업”이라며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들이 하나하나 잘 실천될 수 있도록 당부하고, 앞으로 정부와 통신사가 긴밀하게 협조하며 여러 현안들을 풀어나갈수 있기를 기다한다”고 말했다.

jangstag@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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