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림항 화재 어선 인양 작업 시작
제주 한림항 화재 어선 인양 작업 시작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2.07.11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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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제주 한림항에서 불에 탄 어선을 꺼내는 작업이 11일 시작됐다. 13일까지 하루에 1척씩 인양한다.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화재 사고 발생 닷새째인 이날 오전 8시30분부터 불에 탄 근해채낚기 어선 B호(49t)에 대한 인양 작업에 들어갔다. 

해경은 주말(9~10일) 인양을 위해 사고 현장에 크레인 2대를 설치하고 굴착기로 피해 어선 상부 구조물 일부를 제거한 뒤 선체에 와이어를 설치했다. 

이날 오전 9시20분 크레인을 이용해 이 어선을 수면 2m까지 들어올렸다. B호는 완전히 들어올려져 최종적으로 한림항 방파제 위에 놓일 예정이다. 언제쯤 인양 작업이 완료될 지는 미정이다. 

해경은 12일에는 A호(29t), 13일에는 같은 선적 근해자망 어선 C호(20t)를 인양한다. 이후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한 감식을 진행한다. 

화재 사고는 7일 오전 10시17분 한림항에서 발생했다. 정박 중인 한림 선적 근해채낚기 어선 A호(29t)에서 불이나 7시간 만인 오후 5시14분에 꺼졌다. 

A호에서 난 불은 옆에 있던 어선 B호와 근해자망 어선 C호로 옮겨붙었다. 총 3척이 불에 탔다. 이 불로 A호 선원 중 3명이 화상을 입었고, 30대 기관장과 인도네시아 국적 선원 등 2명 실종됐다.

경비함정, 경찰관, 민간해양구조대 등이 투입돼 수색에 나섰으나 아직 실종자를 찾지 못했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