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에서 중국 대응 문제가 의제로 올랐다고 밝혔다.
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8일(현지시간) 박진 외교부 장관,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의 회담 후 낸 보도자료에서 "3국 장관이 중국이 제기하는 도전 과제에 관한 관점을 공유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역내 평화와 안정, 번영을 위한 공동의 가치와 바람을 지지하기 위해 인도태평양과 전 세계에 걸쳐 3국의 협력 심화 노력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한미일 3국 간 협의에서 중국 문제가 거론됐다는 사실을 명시적으로 밝힌 것 자체가 드문 사례라고 설명했다.
대중 견제 전선에서 한미일 3국의 협력 중요성을 강조하려는 의도가 담겼다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한편 미 국무부는 이날 북핵 문제 역시 논의 대상에 올랐다고 전했다.
국무부는 3국 장관이 북한의 불법적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하고 3국 안보 협력을 확대할 방법을 논의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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