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림항 어선 화재 발생… 3명 부상·2명 실종(종합)
제주 한림항 어선 화재 발생… 3명 부상·2명 실종(종합)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2.07.07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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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제주 한림항에서 발생한 어선 화재 사고로 2명이 실종됐다. 어선에는 총 8명이 타고 있었으며 3명은 탈출 과정에서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7일 제주소방안전본부와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7분께 제주시 한림읍 한림항에 정박 중인 한림 선적 근해채낚기 어선 A호(29t)에 불이 나면서 옆에 있던 한림 선적 근해채낚기 어선 B호(49t)와 근해자망 어선 C호(20t) 등 총 3척에 화재가 발생했다.

목격자들의 진술에 따르면 ‘펑’하는 폭발음과 함께 불길이 시작됐다. 소방당국은 오전 10시 31분께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사고 수습을 진행중이다.

최초로 화재가 발생한 A호에는 총 8명(내국인 4, 외국인 4)의 선원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3명(내국인 2, 외국인 1)은 해상으로 탈출했다. 하지만 탈출 과정에서 1명은 전신 화상을 입었다. 다른 2명도 골절과 안면부 화상을 입었다.

내국인 기관사와 외국인 선원 등 2명은 실종됐다. 이외 3명(내국인 1, 외국인 2)은 당시 육상에 있어서 무사했으며 B호와 C호에는 선원이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해경은 실종된 선원을 찾기 위해 해상을 집중 수색하고 있다. 선원이 선내에 남아있을 가능성도 있어 화재 진화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해경 구조대와 경비함정 7척, 연안구조정 등도 출동해 진화와 수색·구조에 나섰다.

제주시는 안전 안내 문자메시지를 통해 “한림항 어선 화재로 인해 검은 연기가 대량 발생하고 있다”며 안전에 유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