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상장 예비심사…"기업가치·신뢰도 높인다"
교보생명 상장 예비심사…"기업가치·신뢰도 높인다"
  • 박정은 기자
  • 승인 2022.07.0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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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상장공시위원회 열려…"결과 따라 주주 간 분쟁 해결"
(사진=교보생명)
(사진=교보생명)

교보생명은 오는 8일 상장 예비심사를 받는다. 

상장 예비심사는 유가증권시장 입성을 위한 최종 관문이다. 교보생명의 상장여부는 이르면 내일 결론이 날 수 있다.  

교보생명은 한국거래소 상장공시위원회의 상장 적격여부를 받는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12월21일 상장 예비심사를 신청한지 6개월만이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거래소로부터 상장공시위원회가 진행될 것이란 통보를 받았다"며 "상장을 통해 기업가치와 신뢰를 더 높이고 생명보험 업계를 선도하는 회사로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보생명에 따르면, 현재 3분의2가 넘는 회사 주주는 상장 적기로 판단하고 조속한 상장을 원하고 있다.
 
교보생명은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지분 33.7%)이 특수관계인 지분까지 36.9%를 확보하고 있고 우호지분까지 더하면 주주 3분의 2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교보생명은 주주 간 공감대가 형성된 상태이기 때문에 경영의 안정성도 높다고 판단했다.

특히 교보생명은 어피니티컨소시엄(어피니티)과 함께 풋옵션을 행사하고 국제중재를 신청했던 어펄마캐피털까지 빠른 자금회수를 위해 IPO(기업공개)에 반대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부연했다.

앞서 교보생명은 숙원사업인 상장을 오랜 시간 준비하고 법적 요건을 충족해왔지만 2대 주주인 어피니티와의 분쟁이 이어지며 차질을 빚었다.

교보생명은 분쟁의 단초가 공정시장가치(FMV)였던 만큼 IPO를 통해 가장 합리적이고 투명한 FMV를 산출할 것으로 내다봤다.

IPO가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주주 간 분쟁도 자연스럽게 해결된다고 교보생명은 부연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회사 차원에서 오랜 시간 성실히 준비해 상장 예비심사의 핵심 요건인 사업성과 내부통제 기준을 충족한 만큼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어피니티는 2대 주주로서 회사가치 제고를 위해 협조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교보생명은 기준금리 인상 추세가 보험회사에게 투자환경을 개선시켜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새 국제회계기준(IFRS17)과 신지급여력제도(K-ICS) 도입을 둘러싼 불확실성도 걷히고 있어 기업가치 제고를 기대하고 있다.

him565@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