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길은융합-자동차편⑤] 쌍용차 곽재선, 토레스-KG차강판 시너지 노린다
[살길은융합-자동차편⑤] 쌍용차 곽재선, 토레스-KG차강판 시너지 노린다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2.07.08 05: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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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회장 취직" 곽 회장, 신차-KG 결합 극대화전략 예고
하반기 '전기차'‧2024년 'KR10' 속속 출시…유럽·중남미 수출
KG스틸, 고품질 차강판 R&D…고장력강판 제품 경쟁력 제고

산업계 '융합'이 전염병처럼 확산되고 있다. 기업의 정통 사업 경계는 이미 허물어졌다. 기업들은 협력과 신사업을 통해 새로운 융합형 비즈니스 기회를 만든다는 전략이다. 살기 위한 미래 생존법이다. <신아일보>는 2021년 진행한 업종별 ‘융합시리즈’ 2탄을 마련, ‘살길은융합’ 연중기획편을 올해 다시 이어간다. 기업별 CEO 경영스타일을 분석, 이에 맞춘 융합 전략과 미래사업을 파악해 보는 시간이다.
이번 시리즈에서는 자동차업종 CEO를 파헤친다. <편집자 주>

곽재선 KG그룹 회장이 지난 5일 인천 영종도 네스트호텔에서 열린 쌍용자동차 ‘토레스 미디어 쇼케이스’에 참석해 인사말하는 모습. [사진=쌍용자동차]
곽재선 KG그룹 회장이 지난 5일 인천 영종도 네스트호텔에서 열린 쌍용자동차 ‘토레스 미디어 쇼케이스’에 참석해 인사말하는 모습. [사진=쌍용자동차]

곽재선 KG그룹 회장이 쌍용자동차 회장으로서 쌍용차의 변화를 직접 주도한다. 곽 회장은 KG그룹과 쌍용차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해외 진출을 통해 경영을 정상화시킨다는 복안이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곽 회장은 쌍용차 인수 마무리 후 제품 경쟁력과 그룹 계열사 시너지를 앞세워 쌍용차를 새롭게 업그레이드시킨다.

시작은 최근 출시한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토레스’다. 곽 회장은 지난 5일 인천 영종도 네스트호텔에서 열린 ‘토레스 미디어 쇼케이스’에 직접 참석해 신차 출시를 지원사격했다.

곽 회장은 이 자리에서 쌍용차의 해외 진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쌍용차는 우리나라 안에서 벗어나지 못한 상황”이라며 “해외 진출을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곽 회장의 해외 진출 자심감은 신차에 대한 기대가 깔려있다. 쌍용차는 토레스에 이어 내년 하반기 신형 전기차, 오는 2024년 ‘코란도’를 재해석한 ‘KR10’ 등 미래차와 쌍용차 정체성을 살린 디자인의 모델을 연이어 선보인다.

이번에 출시된 토레스는 유럽 출시 검토와 함께 중남미시장 중 칠레에서 적극적인 판매를 전개한다. 이후 출시되는 신차의 경우 유럽에서 전기차 중심으로, 중남미·중동에서는 가솔린 엔진 시장 집중 공략에 나설 방침이다.

곽 회장은 계획을 차질없이 진행, 쌍용차가 국산 정통 SUV 명가 지위를 공고히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자금, 홍보·마케팅 등과 함께 KG스틸의 자동차강판으로 시너지를 창출할 전망이다.

곽 회장은 이미 운영자금 500억원을 지원했다. 9500억원에 쌍용차를 인수한 지난 5월 쌍용차와 체결한 조건부 투자계약 이행 차원이다. 또 토레스 출시 전부터 서울 중구 KG타워 앞 전광판에 토레스 광고를 게재하며 홍보·마케팅 지원에 나섰다.

앞으로는 쌍용차에 KG스틸 차강판을 적용한 시너지까지 노린다. KG스틸은 KG그룹 인수 전 동부제철 당시 이미 차강판을 생산할 역량을 보유했다. 동부제철은 과거 현대자동차에 차강판을 납품하기도 했다. 현재 KG스틸은 자동차 차체에 쓰이는 냉연강판과 차량 머플러 부품으로 쓰이는 아연도강판을 생산하지만 실제 차강판으로 납품되는 물량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쌍용차가 제품 안전 측면에서 고장력강을 강조하는 만큼 고품질 차강판의 연구·개발(R&D)을 통한 경쟁력 확보도 가능하다. 토레스는 일반강 22%, 고장력강 44%, 초고장력강 34% 비율로 생산된다. 이외에도 쌍용차는 ‘티볼리’, 코란도, ‘렉스턴’ 등 기존 모델에도 고장력강판 적용을 강조하고 있다. 쌍용차는 “동급 고장력 강판을 적용해 차량이 뒤틀림 없는 안전성과 강성으로 충돌 시 탑승자 안전을 최대한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곽 회장은 지난 5일 참석한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KG의 인수라기보다 내가 쌍용차 회장으로 취직하는 것”이라며 “쌍용차 인수를 하게 된 마음가짐은 사명감을 뛰어넘는 소명감”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금까지 잘해왔듯이 쌍용차도 반드시 멋진 회사로 다시 태어날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sele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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