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어때, 최저가 항공권 앞세워 '해외여행 시장' 정조준
여기어때, 최저가 항공권 앞세워 '해외여행 시장' 정조준
  • 남정호 기자
  • 승인 2022.07.06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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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 두기 완화 따른 해외관광 증가세 맞춰 신규 서비스
발권 수수료 0원 정책·특가 상품 통해 가격 경쟁력 확보
(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여기어때가 코로나19 사회적 거리 두기 완화에 맞춰 해외여행 시장의 문을 두드린다. 해외로 떠나는 내국인 관광객이 최근 증가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발권 수수료 0원 정책을 통한 최저가 항공권과 호텔-항공 결합 특가 상품, 패키지 상품으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6일 여행·여가 플랫폼 기업 여기어때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본격적인 경제활동 재개 시점에 맞춰 해외여행 서비스를 선보인다.

코로나19 사태 발발 후 정부가 2년여간 지속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완화하면서 최근 내국인 해외여행이 증가세를 보인다. 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 데이터랩에 따르면 지난 5월 내국인 해외관광객은 31만5945명으로 작년 동월 대비 318.9% 늘었다. 내국인 해외관광객은 코로나19 직후인 2020년 4월 3만1425명까지 줄었다가 올해 2월부터 지속해서 늘었다.

여기어때는 그간 코로나19로 인해 제한됐던 해외여행 소비가 풀리는 지금을 해외여행 시장 진출 적기로 판단했다. 기존 해외여행 기업과 새롭게 진입하는 기업이 같은 출발선에서 시작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런 상황을 기회 삼아 차별화 서비스로 기존 해외여행 기업을 뛰어넘는 고객 가치를 만든다는 포부를 밝혔다. 

(자료=여기어때)
(자료=여기어때)

여기어때는 지난달 3일 항공 서비스를 시작으로 해외여행 서비스를 최초 공개했다. 해외여행 후발주자로서 서비스 이용을 유도하고자 '최저가 항공권' 전략을 꺼내 들었다. 항공권 발권 시 발생하는 수수료를 없애 2인 왕복 기준으로 최대 2만원 할인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와 함께 다양한 할인 혜택과 특가 상품을 통해 소비자의 가격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최근 유류비 상승으로 해외 항공권 가격이 치솟는 상황에서 여기어때만의 가격 경쟁력을 갖춘다는 전략이다. 

여기어때는 이후 추가할 해외 호텔 예약 서비스에서도 공격적인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 올해 안으로 자유여행객을 대상으로 호텔과 항공을 결합한 특가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단체 패키지는 여행 취향이 비슷한 소비자를 모아 커뮤니티 성격 상품으로 기획할 예정이다.

또 자체 앱을 기반으로 확보한 고객 이용 데이터를 활용해 한국인이 많이 가는 해외 여행지 데이터를 분석하고 새로운 여행지를 발굴해 신규 상품을 제공할 방침이다. 

여기어때 관계자는 "여기어때가 가장 잘하는 것을 극대화할 수 있다면 새롭게 진입하는 해외여행 시장에서도 빠르게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라며 "데이터를 활용한 고객 니즈를 빠르게 파악해 코로나19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해외여행 문화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south@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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