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징계절차 주도' 한동수 대검 감찰부장, 사의 표명
'尹 징계절차 주도' 한동수 대검 감찰부장, 사의 표명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2.07.06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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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0월까지 임기 남기고 최근 사직 의사 전해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한동수(56·사법연수원 24기) 대검찰청 감찰부장이 최근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부장은 2020년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당시 총장에 대한 징계를 청구하자 관련 절차를 주도한 인물이다.

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 부장의 사의 표명 사실은 전날 알려졌다. 대검 감찰부장은 전국 고검 5곳에 설치된 감찰지부를 총괄하며 검사의 직무를 감찰하는 열할로 검사장급에 해당한다.

한 부장은 2019년 10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퇴 직후 외부 공모로 대검 감찰부장에 임명돼 지난해 2년의 임기가 끝났다. 하지만 당시 법무부가 연임을 결정하면서 내년 10월까지 임기가 연장된 상태다.

한 부장은 2020년 11월 윤석열 대통령(당시 총장)에 대한 징계 절차를 주도하고 12월에는 징계위원회에 직접 증인으로 출석하기도 했다.

특히 같은 해 4월에는 '채널A 사건' 발생 당시 채널A 기자와 한동훈 현 법무부 장관(당시 검사장) 사이의 유착 의혹을 조사하겠다고 나서기도 했다. 또 윤 대통령 등과 관련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의 주요 참고인 역할을 하기도 했다.

한 부장은 문재인 정부 시절 친여 성향으로 분류됐지만 이에 대해 불쾌한 심경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사회관계망서비스 등을 통해 “친여·친정부 성향의 이상한 사람으로 매도했다”며 정권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내비친 바 있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