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문화재단에서 운영 중인 고척공구상가에 위치한 메이크구로창작소 레지던시를 이끌어가는 청년예술가 5명을 소개한다.
작가 '이진영'[조각], 사물의 가치체계를 탐구해 역으로 인간의 본질적 가치를 발견 한다는 이진영 작가는 콘크리트, 석고, 우레탄폼과 같은 기초적이고 강력한 산업재료의 물성을 빌려 가상세계에 부유하는 사물을 물질세계로 끌어들이고, 실제의 세계를 구축하는 새로운 요소를 조각한다고 한다.
한편 지난 달 30일 개최된 작가의 첫 개인전인 face with tears of joy가 진행중이다.
현실의 사물에 대한 관심이 가상 사물로 확대되어 제작한 '이모지 시리즈'를 오는 13일까지 서울시 성북구에 위치한 '유영공간' 에서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작가 ‘이설’[미디어아트], 지난 2019년 10월 전시 ‘LIFEPLUS 디자인워크 2019’를 시작으로 다양한 예술 활동과 전시를 진행중인 이설 작가는 2023년 상반기에 작가의 첫 개인전을 목표로 최고의 열정을 쏟아내는 중이다.
기술과 예술을 접목한 작품을 만든 이설 작가는 주로 센서를 미디엄으로 사용한 작품을 통해 개인을 세상과 자신의 실존을 감각 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센서로 만들고자 한다. 공감각적으로 감상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전자 장치들을 이용해 움직임이나 소리, 빛 을 작품의 주요 구성 요소로 활용하고 있다.
작가 이지은[회화], 풍경이란 겹과 결의 관계라 말한 이지은 회화 작가를 소개한다.
그녀는 특정한 장소에서 과거, 현재, 새로운 미래의 시간이 겹으로 쌓일 때, 그 장소만이 가진 결을 표현한다고 했다.
인간의 삶, 역사적 시간, 시대성’등을 그림에 흡수시키고 싶다는 작가는 지난 1월부터 진행 중인 100개의 회화<Project : Taste of Seoul 100개의 서울> (2023년 초 책으로 출간될 예정) 을통해 더욱 가까이에서 만날볼 수 있을 예정다.
작가 강민영[시각예술], 디지털 가상공간과 실제 공간(설치미술)의 혼합을 주로 연구해서 작업한 ‘강민영’작가는 컴퓨터, VR 헤드셋, 센서, 그리고 설치미술을 위한 혼합재료, 물감, 카메라, 빛 등을 주 재료로 작품을 만들고 있다. 자연 환경과 인간의 영향에 관심이 많아 환경을 주제로 작업한 작업들이 많고 개인적인 일상경험이나 관심사를 바탕으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메이크구로창작소에 입주하게되어 앞으로 더 큰 스케일의 작업에 도전하고 싶다는 작가는 내년 4~5월 개인 전시회 개최를 목표로 오늘도 열정을 더하고 있다.
작가 박은미[시각예술], 사진 편집 디자이너로 일하다가 현대미술을 전공하며 시각예술 활동을 막 시작하는 신진작가이다. 어떤 생명체와 사물을 추상적인 형태로 의인화하여 다양한 표정을 주로 그려가고 있다.
작가는 작품의 과정을 통해 본인의 내면에 담긴 감정에 대해 환희와 더불어 불편한 양가적 감정을 느낀다고했다. 이러한 다양하고 복잡한 감정을 추상적이고 단순화된 형태로 표현하여 자신의 내면에 잠들어있는 ‘의식의 이면’을 작업의 내용으로 확장시켜가고 있다.
[신아일보]서울/김용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