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경, 생애 두번째 LPGA 우승
김인경, 생애 두번째 LPGA 우승
  • 문경림기자
  • 승인 2009.12.13 14: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두바이 레이디스 마스터스서… 미셸위 준우승
김인경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 이어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에서도 우승을 기록했다.

김인경(21. 하나금융그룹)은 12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에미레이츠GC(파72. 6412야드)에서 열린 LET 오메가 두바이 레이디스 마스터스 최종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로 우승했다.

대회 첫날 ‘톱 10’에 성공한 뒤 2라운드와 3라운드에서 안정적으로 선두를 지켰던 김인경은 마지막 날 경기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로 4타를 더 줄여 미셸 위(20. 나이키골프)를 3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 6월 스테이트 팜 클래식에서 생애 두 번째 LPGA투어 우승을 기록했던 김인경은 자신의 첫 LET 우승으로 활동영역을 넓히는데 성공했다.

1번 홀에서 보기를 범해 다소 불안한 출발을 기록한 김인경은 뒤이은 2번과 3번 홀에서 연달아 버디를 잡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전반라운드 남은 6개 홀을 파 세이브한 김인경은 후반라운드 첫 홀부터 버디를 뽑고 우승 굳히기에 들어갔다.

보기 없이 스코어를 유지한 김인경은 15번과 18번 홀에서 다시 한번 버디를 더하고 우승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막판까지 김인경을 추격한 미셸 위는 보기 없이 7타를 줄이는 맹타에도 불구하고 앞선 경기에서 벌어진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아쉬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줄곧 선두권에서 자리했던 양희영(20. 삼성전자)은 1타를 줄이는데 그쳐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 공동9위로 대회를 마쳤다.

대회 마지막 날 4타를 줄인 크리스티나 김(한국명 김초롱·25)은 최종합계 4언더파 284타 공동17위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