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확진자 증가 전환… 당국 “전국민 4차접종 논의중”(종합)
주간 확진자 증가 전환… 당국 “전국민 4차접종 논의중”(종합)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2.07.05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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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5주 주간확진자 5만9844명… 전주 대비 21.2% 늘어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유행이 증가세로 전환되면서 주간 확진자수도 15주 만에 증가했다.

정부는 여름철 활동량 증가와 변이 확산, 면역력 감소 등에 따른 재확산 가능성에 대비해 4차 접종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19 유행이 다시 증가세로 전환되면서 주간 신규 확진자가 전주 대비 2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6월 5주(6.26∼7.2) 주간 확진자 수는 5만9844명(일평균 8549명)이다. 이는 전주 4만9377명과 비교해 21.2% 늘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주간 신규 위중증 환자 수도 50명으로 전주(42명)보다 19.0% 증가했다. 다만 주간 사망자 수는 46명으로 전주(89명)보다 48.3% 줄었다.

주간 확진자수는 3월 3주(282만2000명) 이후 줄곧 감소했지만 15주 만에 다시 증가한 흐름을 나타냈다. 감염재생산지수(Rt)도 1.05로 14주만에 1을 넘어서며 ‘유행 확산’을 가리켰다.

유행이 증가세로 바뀌는 추이를 나타냈지만 위험도 자체는 상향되지 않았다. 6월 5주 코로나19 위험도는 전국·수도권·비수도권 모두 '낮음'으로 평가됐다. 이는 의료대응역량 안정세가 지속되고 있고 60세 이상 확진자 비율이 감소한 데 따른 판단이다.

최근 확진자 증가 흐름의 최대 원인은 백신접종과 오미크론 대유행 자연감염으로 획득한 면역력 약화가 거론되고 있다. BA.5 등 신규변이 확산도 유행 확산의 주요 요인 중 하나다.

일각에서는 재유행에 대비해 고령층과 면역저하자 등을 대상으로 하는 4차접종을 전 국민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방대본 관계자는 “여름철 활동량 증가, 면역회피 가능성이 높은 BA.5 변이 검출률 증가, 면역력 감소 등으로 예측을 상회하는 수준의 재확산 가능성도 높다”며 “고령층 발생상황과 주간 치명률을 면밀하게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방역 상황의 변화에 따라 4차접종에 관한 사항을 전문가들과 논의하고 있다”며 “논의 후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통해 4차접종에 관한 사항이 결정되면 구체적인 접종계획과 일정을 안내하겠다”고 덧붙였다.

kny0621@shinailbo.co.kr